비수기에도 인기인 서울 최초 자연휴양림
서울 최초의 자연휴양림인 ‘수락휴’는 개장 직후부터 이어진 예약 열기로 도심 속 숨겨진 힐링 명소로 부상했다.
수락산 동막골에 자리한 이 공간은 자연의 고요함과 현대적 편의성을 결합해 비수기조차 객실 가동률 100%를 기록하며 새로운 형태의 도심형 휴식 모델을 보여준다.
특히 숲속 오두막을 연상시키는 트리하우스는 수락휴의 상징처럼 자리 잡았다. 나무 사이에 걸린 구조물 위 객실은 아이들에게는 동화 같은 공간이 되고, 어른들에게는 일상에서 벗어나는 은신처가 된다.
계단을 오르는 순간 풍겨오는 나무 향과 숲을 감싸는 바람 소리는 도시의 소음을 대신하며, 창밖으로 겹겹이 펼쳐진 숲의 풍경은 하루를 온전히 쉬게 한다.
이곳의 객실 구성은 휴양의 의미를 새롭게 정의한다. TV를 과감히 없앤 대신 LP를 들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느린 호흡의 시간을 선사한다.
또한 지하철역에서 1.6km 떨어진 접근성과 호텔급 수준의 객실 완성도는 예약 경쟁을 더 치열하게 만든 요인이다. 휴양림 내 ‘씨즌서울’ 레스토랑에서는 계절 재료로 구성한 메뉴와 함께 숲을 바라보는 식사 경험을 제공하며 만족도를 높인다.
SNS에서는 트리하우스와 숲길, 나무 데크 사이 조명 등이 담긴 사진이 빠르게 확산되며 수락휴의 인기가 폭발적으로 커졌다.
매달 진행되는 예약일마다 검색량이 급증하고, 다양한 어워드에서 잇따라 성과를 올리며 휴양림의 건축과 조경, 운영 서비스가 인정받았다. 그 결과 성수기·비수기의 경계가 사라질 만큼 꾸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수락휴의 성공은 도시형 자연휴식 모델의 확산으로도 이어진다. 서울 관악구를 비롯해 여러 지자체와 기관, 민간 리조트 업계가 벤치마킹에 나서며 공간과 제도의 변화를 촉발하고 있다.
불암산역에서 도보 20분, 혹은 버스로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이용 장벽을 낮춘다. 서울의 첫 자연휴양림은 숲이 주는 본질적 쉼과 현대적 편의를 결합하며 도심 속 힐링의 새로운 기준을 만들었고, 앞으로 어떤 방식으로 확장될지 기대를 모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