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서 2편의 글을 통해 기록과 계획의 중요성에 관해 이야기하였습니다. 기록은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여 다른 생각 없이 실행에 더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계획은 해야 할 일을 빠르게 리마인드 하여 불필요한 시간을 최소화하고 실행에 몰입할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아래 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1. 복잡한 머리를 정리하는 기록의 중요성 (feat. 세컨드 브레인)
결국, 기록과 계획 모두 실행에 더 몰입하기 위한 준비 과정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딥 워크를 통해 더 몰입하여 높은 성과를 낼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에 관해 이야기하도록 하겠습니다.
딥 워크의 저자 칼 뉴포트는 현재 조지타운 대학교 컴퓨터 공학 교수로서 강렬한 몰입을 통한 엄청난 성과를 이룬 자신만의 공부 방법들을 이야기하다 책을 집필하였습니다. 칼 뉴포트는 딥 워크를 인지능력을 한계까지 밀어붙이는 완전한 집중의 상태에서 수행하는 직업적 활동으로 정의합니다. 즉, 중요한 일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그것에 몰입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최근 한 가지 업무에 2시간 이상 몰입한 적 있으신가요? 오늘날 우리는 끊임없는 정보 속에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알림, 소셜 미디어, 다양한 온라인 콘텐츠는 우리를 몰입으로부터 끊임없이 방해하며, 집중력을 유지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업무 진행 중 핸드폰을 한 번 켰다가 SNS를 10분 넘게 보고 있거나 수많은 알림으로 계속 눈이 알림 창으로 향하는 상황은 하루에도 여러 번 겪을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요즘 세상에서 정보를 빠르게 습득하는 것은 무엇보다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딥 워크는 집중력을 되찾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필수적인 전략입니다. 최근에 생성형 AI의 등장으로 빅테크 회사들은 하루가 멀다 하고 새로운 모델을 발표하고 AI와 채팅을 하던 것이 불과 몇 년 된 것 같지 않은데 벌써 이미지와 영상을 만들며 실시간을 소통할 수 있는 GPT-4o까지 등장했습니다.
이처럼 너무 많은 정보들로부터 멀어지고 빠르게 기술을 습득하기 위해서 집중력을 되찾고 생산성을 극대화하는 딥 워크는 필수적인 전략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딥 워크라는 개념은 매력적입니다. 방해 없이 집중하여 최고의 성과를 만들어낼 수 있다는 생각은 누구나 한 번쯤은 도전해 본 적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현실은 생각보다 훨씬 더 어렵습니다. 어떻게 하면 딥 워크를 실천할 수 있을까요? 책에서 4가지 원칙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몰두하기 위해서는 환경이 중요합니다. 왜냐하면 의지는 무한하게 발휘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근육과 같이 사용할수록 소모되기 때문에 의지력을 최소한으로 사용하고도 몰입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일상에서 딥 워크를 실행할 수 있는 방법은 하나의 목표를 제외한 나머지 모두를 제거하는 수도승 방식, 딥 워크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과 그렇지 않은 시간으로 크게 나누는 이원적 방식, 매일 정해진 시간에 몰입하는 운율적 방식, 자투리 시간이 나는 대로 몰입하는 기자 방식 등이 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회사를 다니고 있는 상황에서 수도승 방식은 적용하기가 어려울 것 같고 루틴을 만들어 몰입할 수 있는 운율적 방식과 자투리 시간을 활용하는 기자 방식을 실행하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면, 오전에 특정 시간을 빼두고 책을 읽거나 개인 공부를 하고 나서 출근을 하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업무 시간에는 미팅이 많이 있기 때문에 미팅 중간중간 자투리 시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해 개인 업무를 몰입하여 처리하고자 합니다.
집중력을 높이기 위해선 산만함에 의존하는 버릇을 버리고 무료한 시간(집중하는 시간)을 가져야 합니다. 즉, 방해 없이 집중할 수 있는 의도적으로 만들어야 합니다. 인터넷을 사용하지 않는 시간을 정하기 보다 인터넷을 하는 시간, 집중하는 시간보다는 산만하게 생각해도 되는 시간을 지정함으로써 무료한 시간을 더 많이 받아들이고 집중력을 높여야 합니다.
어쩌면 주변 환경에서 몰입에 가장 많이 방해하는 요소는 소셜 미디어일지 모릅니다. 휴대폰을 켰다가 인스타그램이나 틱톡을 클릭이라도 한다면 30분은 훌쩍 지나버리곤 합니다. 단순한 재미를 위해 인터넷을 사용하는 것을 지양해야 하며 나의 목표에 있어 내가 사용 중 인 네트워크 도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파악해야 합니다.
책에서 말하는 피상적인 작업(Shallow work)이란 지적 노력이 필요하지 않고 다른 곳에 정신을 팔면서 할 수 있는 부수적인 작업들을 의미합니다. 피상적 작업은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내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이메일 답장하기나 메신저 확인하기, 인터넷 서핑 등이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의 요청 또한 피상적인 작업이라고 이야기합니다.
물론 현실적으로 피상적인 작업을 모두 차단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이메일 답장이 업무에 중요한 역할을 하거나 여러 명과 협업을 하기 때문에 메신저 확인을 수시로 해야 하는 직무가 있기 때문입니다. 다만, 마지막 업무 시간을 정해두고 그 시간 안에는 모든 업무를 끝내겠다는 목표로 피상적인 업무가 너무 늘어지지 않도록 일정 시간을 미리 잡아두어 그 시간에만 최소한으로 할애하여 빠르게 처리하도록 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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