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지식을 맹신하는 이 들을 위해
사람들의 생각이
한 조각의 돌이 되어 모이고
인터넷 정보들이
한 방울의 물이 되어 흐른다
작고 가벼운 돌은
물살에 휩쓸려 이리저리 끌려다니지만
크고 무거운 돌은
어떤 물살에도 끌려다니지 않는다
인터넷에 떠도는 정보들을 보면 수많은 정보들이 떠돌아다니고 있다. 이전에는 인터넷에 정보에 대해서 글을 작성하는 것이 흔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점점 정보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이 대중화되면서 검증이 되지 않은 정보들이 많이 보인다. 쉽게 말해 카더라, 뇌피셜 등을 사실인 것 마냥 작성하는 것이다.
인터넷에 작성되어 있는 글들이 다 사실이 아니라는 것은 아니다. 다만, 작성된 글을 읽으면서 과연 그 글에 담겨있는 내용이 사실인지 아닌지 정확하게 확인해봐야 한다는 것이다. 한 가지 예시를 가지고 이야기를 있어가려고 한다.
: 커피를 마시면 이뇨작용으로 탈수증상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수분을 보충해주어야 한다.
위 내용을 보면 어떤 생각이 드는가? 마치 작은 돌멩이처럼 이리저리 휩쓸리는 사람들은 커피를 마시고 물을 마시지 않으면 큰일 나는 것처럼 행동한다. 마치 수분이 막 사라지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도 있다.
사실 커피는 90% 이상이 수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에 커피를 마시는 것 자체가 수분이 보충된다. 에스프레소에 물을 더한 것이 아메리카노이며 에스프레소를 한잔 마시고 물을 한잔 마시는 것과 아메리카노로 마시는 것이 다를 바 없다는 것이다. 심지어 그 진한 에스프레소마저도 수분이 90%가량 포함되어 있다. 물을 희석하는 아메리카노는 99%가량이 수분이다.
우리는 물만 마셔도 이뇨작용이 일어난다. 카페인이라는 성분이 수분을 배출하는 작용을 조금 더 할 수 있지만 이는 하루 5-6잔 이상 한 달간 꾸준히 마셔야 조금 차이가 나는 정도로 극히 미약한 정도라고 한다. 즉, 하루 한잔씩 마시면서 탈수위험을 걱정하는 것은 무리라는 것이다.
인터넷에 떠도는 글들은 모두 사람이 작성하는 것이다. 사람은 언제나 실수할 수 있다. 사실 지금 시대에는 작성되는 정보가 사실인지 아닌지 보다 눈길을 끄는 제목과 자극적인 내용을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커피가 정말 탈수증상을 일으키는지에 대해서는 궁금하지 않은 것이다.
이리저리 휩쓸리는 작고 가벼운 돌멩이가 될지
중심을 지키는 크고 무거운 돌멩이가 될지
그것은 스스로의 선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