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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 씨 Mar 27. 2024

허망함 뒤엔 무엇이 있을까

목차 2. 알고 보니 독한 게 진국이드라

내가 최고라고 생각했던 가치가, 내가 좋게 보았던 가치가 

아무실속이 없는 거였다고 느꼈을 때 여러 복잡한 감정을 느낀다. 

현실과는 다른 상상 속으로 세워진 이념들이나 관점들이 현실과 부딪힐 때 그 복잡한 감정은 커다란 파동이 되어 여파가 세게 몰려온다. 우리는 그것을 허망함이라는 단어로 복잡한 감정을 단순하게 표현한다.


최근에도 이 허망함을 단순하지만 복잡하게 느꼈다.

인간은 수많은 생태계를 정복했음에 불과하고 인간 생태계마저도 서로 정복할려하고 때론 누구를 밟아서 까지 올라가려고 한다. 그래서 이 사회는 부정적인 것에는 너무 취약하다. 부정적인 것은 늘어뜨리기 쉬운 근거들이 계속해서 나오기 때문이다. 이것을 이용해 사람들은 자신의 지위를 올리거나 남을 이용하기도 한다.(근데 보통 사회생활 안 배운 애들도 가끔 이러더라)


난 근데 옛날부터 사람들한테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대답하는 걸 좋아해서 부정적인 면은 몰랐었다.

부정적인 면도 몰랐었기에 스스럼없이 다가가고 친해지기도 했던 것 같다.

근데 세상에 점점 물들어 25살이라는 나이가 되니 어쩔 땐 세상이 밉고 밖에다 소리 지르고 싶을 정도로 화가 날 때도 생기긴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난 내가 생각하는 최고의 하루, 최고의 모습바라보며 화를 늘 다스렸다. 이러면 화가 삼켜지지도 않고 잠깐 화가 났다가도 곧장 풀린다. 나를 스스로 달래는 것이다.


근데 최고라고 생각했던 내 친구들이 날 과소평가하듯이 대한 걸 점점 느꼈을 땐 화가 안 났다. 허망함을 느꼈다. 내가 이때까지 최고라고 생각했던 친구들이 날 바보로 생각하고 타인을 무시하고 본인들 인생만 중요하다고 느끼는 이기적인 인간에 속한다고 느꼈을 때도 나 또한 그렇게 겹쳐 보였다. 친구는 나의 또 다른 모습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겹쳐 보였다. 그렇게 허망함과 왠지 모를 복잡한 감정들을 연쇄적으로 느끼다가 토익시험을 5일 앞둔 오늘 생각을 정리하고 다시 생각을 재건축했다.


'독하게 살아보자, 진짜 굉장히 열심히 하고 성공해서 진짜 성공한 사람이 뭔지 진짜 독한 게 뭔지 보여주자'

자는 시간 줄여가면서 공부하고 휴대폰도 줄이고 일에만 몰두하고 확실하고 독하게, 집요하게 끝까지 안 놓는 독사처럼 목표를 세우고 놓지 않고 행여나 점수가 개판이어도 목표 점수를 향해 독하게 스스로를 독하게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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