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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홍섭 Apr 27. 2024

몰디브 여행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지구촌 나라들 63개국 중 27번째 나라

나이 숫자만큼 돌아본 지구촌 나라들

63개국 중 27번째 나라몰디브(14년 3월 )     

늘 해외에서 가족과 떨어져 역기러기로 살면서, 1년에 세 번 찾아오는 정기 휴가는 견우와 직녀가 만나기 위해 기다리는 시간처럼 언제나 설렘이고, 또한 가족과 만나는 순간순간들이 짧기만 하다.

오랜 기다림의 시간 동안, 다음 휴가에 다녀올 여행지를 정하고, 그 여행지에 대해 공부하면서 이미 다녀온 사람들의 여행기를 찾아보면서 준비하는 시간으로 보내는 것이 가족과 떨어져 지내면서, 늘 외로움을 달래는 요령이 되어 버렸다.     

2014년은 결혼 25주년이 되는 해라서 하와이나 몰디브 중에서 고민하다가 뭄바이 근무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곳에 위치한 몰디브로 정하고 서울의 아내와는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만나서 몰디브로 들어갔다.      

몰디브는 120여 개의 섬들이 각각의 리조트를 구성하고 있고, 국제공항이 있는 말레 본토섬에서 스피드 보트나 수상 비행기로 들어가게 되고, 리조트 시설에 따라 비용도 차이가 많이 난다. 셀럽들이 다녀온 리조트들은 그 유명세 못지않게 숙박비용이 비싸다. 

최적의 리조트 선택을 위해서는 여행 후기 등을 통해서 패키지 상품이든 자유여행이든 리조트 선택에 고심해야 한다.       

그리고 일단 리조트가 있는 섬으로 들어가면 그곳에서 숙식과 모든 수상 엑티비티를 해결해야 하므로 패키지여행이 아닌 자유여행의 경우 올인클루시브로 하던가 아니면 나름의 취사를 위한 음식을 준비해 가는 게 좋다. 예를 들면 리조트 1박 비용에 버금가는 리조트 내 레스토랑의 1인 1끼 뷔페 비용이 들기 때문이다. 

이번 몰디브 여행은 자유여행이면서 그동안 해외 홀리데이 인 호텔 숙박으로 모아둔 Priority 마일리지를 이용하는 거리서 다른 선택의 여지가 없이 홀리데이인 호텔, 인터콘티넨탈 호텔, 크라운 호텔 그룹에서 운영하는 칸두마 리조트를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이 리조트는 다행이도 한국의 여행사들이 이용하지 않는 곳이라 한국의 젊은 신혼부부들과 만날 일은 없었지만 전혀 예상 밖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복병이었다.   

    

홀리네이인 칸두마 리조트에 도착해 보니 예상대로 신혼부부들을 포함한 한국인 여행객들은 전혀 없었으나, 이 리조트에 와 있는 여행객의 절반은 Priority Club 멤버들 외에 나머지 대부분은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었다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신혼부부 등 젊은 층만 있는 게 아니라 중국의 노인부터 동네 아줌마들, 아이들까지 남녀 노소를 가리지 않고 단체로 온 패키지 관광객들이 리조트 섬 전체를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리조트에 하나밖에 없는 뷔페 레스토랑에서의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은 다른 해외 여러 나라 여행지에서 익숙히 보아왔던 대로 더욱더 문화적 후진성을 드러냈다. 그러다 보니 이곳에서 조용히 휴식을 즐기려던 Priority Clum 멤버들에게 눈살을 찌부리게 하는 일들이 많았고, 얼굴 모양으로야 구분이 안 되는 우리 부부도 같은 중국인으로 취급당할 뻔하다 보니 이런 현상들을 보고 있던 우리부부도 기분이 언짢았지만 중국인들과 얼굴이 구별되지 않는 우리 부부 역시 중국인들과 한통속으로 저질 취급을 받을 게 뻔하다는 생각에 억울하다는 생각까지 들었다. 

그런데 왜 몰디브에 이처럼 중국 패키지 관광객이 많은가 하고 찾아봤더니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지만 몰디브는 중국인들이 즐겨찾는 다섯 번째 여행지라고 하였다. 

몰디브는 BBC가 정한 세계50대 명소 중19위를 차지하는 곳이다. 

말레 섬에서 홀리데이 인 칸두마 리조트까지는 스피트 보트로  약 40분이 소요되었다. 우리 부부만 태운 스피드 보트는 매우 빠른 속도로 출렁이는 파도를 가르며 심하게 요동을 치다 보니 리조트에 도착할 때까지 아내는 겁에 질려 있었다.     

몰디브에서 여러 타입의 비라 중에 Seaside View 듀플렉스 빌라를 선택하였는데 쾌적하고 지내기 편하였다      


역시 사진으로만 보던 그 아름답던 아름다운 인도양의 바다는 사진과 실제가 다르지 않았다. 어찌나 맑고 깨끗하던지 그 동안 동남아의 여러 비치 휴양지들을 다녀 봤지만 몰디브는 한 차원 다른 느낌이었다. 

뷔페 레스토랑에서 중국인들과 마주치는 상황을 제외하면 우리 빌라 앞 비치는 마치 무인도처럼 한적해서 별도로 돌고래 관람 크루즈 투어나 근처 섬 방문 크루즈, 일몰 관람 크루즈, 스노쿨링 투어 크루즈 등의 리조트 내 투어는 하지 않고, 아내와 호젓한 결혼 25주년 시간을 보냈다.      

주요일정(리야드~도하~콜롬보~몰디브~인천)

제1일(140315,토)

17:10pm 리야드 출발~18:30pm 카타르 도하 도착 QR 1165

20:00pm 카타르 도하 출발

제2일(140316,일)

03:15pm 콜롬보 도착 QR0662

콜롬보 공항 트랜스퍼 로비에서 아내와 공항 내 상봉

05:4pm콜롬보~06:40am 몰디브 KE 473 1시간 30분     

말레 공항~칸두마 리조트 제트보트 40분


제3일 (140317,월) 몰디브 제2일

제4일 (140318,화) 몰디브 제3일 

제5일 (140319,수) 몰디브 제4일


제6일 (140320,목)  

13:40pm 몰디브~17:40pm 콜롬보

19:00pm 콜롬보~ 

제7일 (140321,금) 

06:20am 인천 KE474 7시간 50분   

  

몰디브 여행 정보 

몰디브 공화국 인디아 남단의 남서부 500km지점에 위치 

약 1,190개의 작고 아름다운 산호 섬들이 늘어서 있고, 

그 중 200여 개의 섬에만 사람이 거주

수도는 말레 

기원전부터 인도와 스리랑카로부터 사람들이 이주해 거주 

12C에 아랍인들이 넘어와서 이슬람 국가가 되었고

포루투갈의 식민지 이후 영국 식민지를 거쳐 1965년 독립

11월~4월 우기, 연평균 강수량 2,433mm

연중 25~30도까지 연중 기온의 변화 없음

레져 스쿠버 다이빙, 스노클링, 세일링, 윈드서핑, 카약, 

아쿠아짐, 수영장, 밤낚시, 해양 센터 이용

시차 서울보다 4시간 늦음

통화 몰디브의 루피아, 미화 달러 사용

전압 220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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