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다니 Jun 08. 2024

분홍 셔츠의 날 - pink shirt day

친절함과 왕따 - Kindess and bullying 

캐나다 학교를 다니면 일년에 한번씩 무조껀 핑크 셔츠를 입어야하는 날이 있다. 학생, 선생님, 부모님 남녀노소 없이 학교에 근무하는 사람이라면, 교육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모두 이 Pink Shirt Day를 알고 있다.




4월 10일은 세계 핑크 셔츠 데이이지만 학교/학군에 따라 2월 둘째주에 핑크 셔츠 데이를 기념하기도 한다. 핑크 셔츠를 입는 날은 캐나다에서 시작되었다. 2007년 캐나다의 학교에서 핑크셔츠를 입어서 왕따를 당하는 학생을 보던 다른 친구들이 똑같이 핑크색 옷을 입고 학교에 나타나 왕따를 당하지 못하게 했다는 이야기에서 시작된 날이다. 


https://youtu.be/vBrFXwZbEY8?si=J63FwrSEbnY_XLV5

더 자세한 핑크 셔츠 데이 스토리


대부분의 학교들은 Pink Shirt Day 일주일 정도 전부터 어떻게 준비를 해야하는지, 어떤 스피릿 (정신)으로 이 날을 맞이 해야하는 지 등 선생님이 각 학급과 이야기를 한다. 특별히 아이들은 친절한 행동 (kindness) 하는 것을 연습하는 시간을 갖는다.


동시에 왕따에 대한 교육이 이뤄지는데 유치원생부터 고등학생까지 모두에게 왕따란 무엇인지, 왕따를 예방하기 위한 행동, 더나아가 왕따 방관자 (bystander)에 대한 이야기도 다룬다. 


https://youtu.be/RPWDbt3nhVE?si=djWCQfmnVuAjQqR7


이 핑크셔츠를 입음으로서 비쥬얼적인 참여를 높이는 동시에 교육적으로 왕따를 예방하는 날을 기념함에도 사실 북미 학교에서도 왕따가 있는게 사실이다. 그러나 지금껏 내가 가르쳤던 학교에서 왕따를 직접 목격해보진 못했고 더구나 2007년 이후로 왕따를 당하고 한다고 보고된 횟수도 줄어들었다는 보고가 있다. 


그저 말만하는 예방이 아닌 정확한 지식을 주고, 왕따 가해자 뿐만이 아니라 방관하는 것, 왕따에 대한 개념과 피해가가 되었을 때 어떻게 행동해야하는 지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제적인 지식을 알려주는 교육을 하는 날이 pink shirt day다.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