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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검은전구 Dec 02. 2023

흑백에 파묻혀있을 때 세상을 알게 해 준 그녀

어둠 속 별이 없는 밤하늘에 별을 떠오르게 해 준 그녀에게

오늘은 전에 이야기했던 흑백 속에 파묻혀 무엇도 보지 못할 때 작은 세상을 열어준 그녀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

저번에 이야기한 것처럼 버터쿠키와 차를 준비했어? 아직 준비하지 못했다면 10분의 시간을 줄게!!  얼른 준비하고 읽어줘!! 왜 준비하라고 이야기하냐면, 이 글은 그 쿠키와 차와 같은 맛일 거 거든. 준비가 되었으면 시작해 볼까?


그녀를 처음 알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이었어. 사실 그녀라고 칭하면 안 돼, 난 그녀를 선생님이라고 칭하는 것이 올바르지. 이제 그녀와의 관계를 밝혔으니 이제는 선생님이라는 칭호를 쓰도록 할게. 선생님은 많은 것을 가르쳐주셨어. 검은 바다에 빠져서 헤엄도 치지 못하고 가라앉고 있을 때 많은 것을 가르쳐 주셨지. 그로 인해 그 바다를 벗어날 수 있었거든. 많은 것을 배웠고 인생은 송두리째 바뀌었어. 스스로 내가 깨달을 정도니까 말이야.  선생님은 글쓰기를 가르쳐 주셨어. 정말 단순한 것이었지, 그것은 많은 학생들을 변화시켰고 그 학생 중 나는  더 많은 것이 바뀌었지. 그녀의 힘은 엄청났어. 아니 그녀의 행동은 아직까지 기억할 정도로 엄청나게 존경스러웠고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지.

그녀는 글쓰기를 가르치는 선생님이었어. 고1일 때다 보니 학생들은 반항이 많았고 자신의 감정을 쓰는 것을 가르쳐 준 적이 없다 보니 다들 싫어했지. 글을 쓰자고 했을 때 아무도  쓰지 않았었어. 보통 일반 선생님들이었으면 화를 냈을 텐데 그 선생님은 기다리고 가져온 결과물에 작은 하나라도 장점을 찾아 이야기했어. 들으면 별게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것이 계속 지속되고 책상에 앉아 있기도 연필을 들기도 싫었던 학생들은 그 수업만 기다렸어. 그 선생님으로 인해 다들 변한 거야. 무엇을 써도 틀렸다는 말은 없었어. 정답이 없고 주제가 있지만 그 주제를 벗어나도 그것이 그 학생의 주제라고 존중해 준 그녀는 많은 것을 학생들에게 가르쳐 주었지.

아직도 잊지 못해. 나 스스로 그녀 덕에 많은 것이 변한 것을 너무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이 글을 쓰고 싶었어.


남에게 아픔을 논하지 못하고 다른 이들을 신뢰하지 못해, 고민하고 아픔을 눌러 응고시켰던 나는, 그것이 곪고 있는지도 몰랐었지. 그녀로 인해 곪고 있던 것들을 해결했었어. 바로 글쓰기였지. 그녀는 그 누구에게도 채찍을 들지 않았어. 한 줄만 적은 학생부터 단어를 늘어놓았던 학생의 모든 글들을 정성껏 읽었 주었고 그것에서 학생마다의 장점을 찾아주었어. 모든 학생에게 똑같지 않게 다 다르게 이야기했던 것이 기억나!

항상 피드백만 오가고 단점만 바라보는 것이 많은 학교에서 정말 다른 선생님이었지.

제일 존경하고 본받고 싶은 어른이야. 그렇게 다른 이들에게 작은 말 한마디로 행동들을 변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알려주셨던 분이니까.  고1 때 깨달았어. 저런 것이 어른이구나. 그녀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 그리고 감사하다는 생각을 했지. 그녀로 인해 먹구름이 껴져 있던 세상에서 햇빛이 드리우는 날들이 많아졌으니까.


그럼 이런 그녀에게 작은 편지를 써볼게


“ 고1 때 글쓰기 선생님에게

안녕하세요! 선생님! 저는 먹구름이 가득 껴져 있었던 학생이에요. 선생님의 말과 행동 하나하나가 저에게 엄청나게 큰 영향을 주셨어요. 이렇게! 이런 곳에서 글을 쓰고 있기도 하고요.  날씨가 오락가락하거나 비가 계속 오는 날에는 연필과 종이를 찾아 적기 시작했어요. 그로 인해 생각만 가득한 글 모음도 생겼고 자신을 돌아보거나, 무엇에 의해 슬픈지 불안한지에 깨달았어요. 선생님 같은 어른이 되고 싶어요. 아직 갈 길은 멀었지만 발자취를 따라가고 싶을 만큼 감사하다고 생각해요.

저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으셨거든요. 아마 저 말고도 많은 학생들이 이러한 경험을 했을 거예요. 그리고 더 많은 학생이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선생님을 만나면서 저는 스스로 인복이 많은 사람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

어디 계실지 모르지만 더욱 선생님의 영향력이 커지길 바라요. 항상 건강하세요! 글로 인해 제 이름이 선생님에게 닿아 저를 기억하신다면 이 글의 시작은 다 선생님으로부터 에요!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선생님 같은 어른이 될게요.

먹구름 속에서 살고 있던 소녀가 “


이렇게 이야기하고 싶었어. 혹시 읽는 너도 작은 행동이 누군가의 인생에 큰 기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어! 알았지? 그리고 이런 선생님 아님 어른을 학창 시절에 다들 만났었길 바라!


그럼 다음 이야기는 내가 세상에서 제일 사랑했고 앞으로도 사랑할 수밖에 없는 사람에 대해 이야기해 줄게

까먹으면 안 돼, 이 모든 이야기들을 내가 좋아하고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전달하는 내용이니까!

그럼 다음에는 휴지를 가지고 와죠.  조금 슬픈 이야기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럼 다음에 보자! 읽는 너는 더욱 좋은 하루를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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