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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기울이면 보이는 것들
삶은, 빨래
by
정미선
Mar 13. 2025
때로는
고단한 소나기에 젖고
때로는
켜켜이 먼지에 찌든 내 삶을
오늘은 정성껏 빨아 널었습니다.
다시 살아보자고,
다시 시작하자고,
마음속 새 서랍에
차곡차곡 개어 둘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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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빨래
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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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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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스트
오늘이 생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빛나고 행복하게 살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정말로 오늘이 제 생의 마지막 날일 수도 있으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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