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톡이의 행동을 통해 B군 성격장애 분석하기
https://youtu.be/IIiDswKa4KY?si=Rlvc7ChbeB6LycQD
안좋았던 지난 일들 하나하나 회상하는것 만큼 힘들고 괴로운것이 없습니다. 스톡이와 함께 했던 시간들을 회상하며 내가 왜 더 일찍 스톡이를 떠나지 못했는가에 대해 후회가 되기도 합니다. 다시 말하지만, 본 글은 스톡이를 비난하고자 하는 것은 아닙니다. 스톡이와 함께했던 경험을 통해, 나르시시스즘을 분석하고 공부하여 나르시시즘의 트라우마로 부터 벚어나기 위한 몸부림 정도로 받아들여주시면 좋겠습니다.
정신과는 내과나 외과와 달리 명확한 진단을 위한 도구가 사실상 업습니다. 뇌 MRI 촬영이나 혈액검사를 통해 주요우울장애(Major Depressive Disorder, 우울증)나 공황장애 (Panic Disorder)가 진단이 안된다는 것이죠. 이러한 이유로, 정신과에서는 정신장애 진단을 위한 보편적인 기준 마련을 위해 DSM-5라는 진단 도구를 개발해 냅니다. 예를 들어, 주요우울장애는 다음과 같이 진단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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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 다음의 증상 중 5가지 이상의 증상이 2주일 이상 나타나는 나타나야 한다.
A : 다음중 하는 반드시 포함되어야한다.
1. 거의 매일 하루의 대부분 동안 우울한 기분이 주관적으로 표현되거나 객관적으로 관찰된다.
2. 거의 모든 일상 활동에서 흥미나 즐거움이 현저하게 저하된다.
B : 위 A의 증상을 포함하여 총 9개의 증상 중 5개 이상의 증상이 나타나야 한다.
1. 체중조절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에서 심한 체중감소나 증가가 있다. (1개월 동안 체중 5%의 변화)
2. 거의 매일 불면증이나 과다수면을 보인다.
3. 거의 매일 지속되는 정신 웅동성 초조 혹은 지체를 보인다.
4. 거의 매일 피로나 활력 상실을 호소한다.
5. 거의 매일 무가치감이 계속되고 과도하게 죄책감을 가진다. (망상적일수 있음)
6. 거의 매일 사고력이나 집중력이 저하되고 우유부단하다.
7. 죽음에 대한 생각이 반복되고, 자살기도를 계획하기도 한다. (혹은 자살 기도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둘째, 이러한 우울증상으로 인하여 임상적으로 심각한 고통이나 사회적, 직업적, 기타 중요한 기능 영역의 손상이 초래되어야 한다.
셋째, 우울증상이 물질이나 일반적인 의학적 상태의 직접적인 생리적 효과에 의한 것이 아니어야한다.
넷째, 우을증상은 양극성 장애의 삽화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 뿐만 아니라, 다른 정싱장애에 의해서 더 잘 설명되는 것이 아니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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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복잡하지요. 맞습니다. 정신과는 복잡한 질병입니다. 그리고 한가지 명확한것은 제 글을 읽고 있는 여러분은 아마도 우울증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입니다.
한편, DSM-5에 의하면, 성격장애를 다음과 같이 총 3개의 군으로 구분을 해 놓았습니다.
(1) Cluster A : 기이하고 괴상한 행동
- 편집성 성격장애 · 조현성 성격장애 · 조현형 성격장애
(2) ClusterB군 B : 극단적이고 변덕스러운 행동
- 반사회성 성격장애 · 경계선 성격장애 · 연극성 성격장애 · 자기애성 성격장애
(3) ClusterC군 C : 불안하고 두려워하는 행동
- 회피성 성격장애 · 의존성 성격장애 · 강박성 성격장애
이렇게 성격장애를 군(Cluster)로 분류해 놓은 이유는 각 군들의 행동 특성 안에서 성격의 공통점이 있고, 하나의 군에 있는 성격장애가 동시에 일어날수 있는 확률이 높기 때문입니다.
A군과 C군 성격 장애도 주변 사람을 참 힘들게 하는 성격장애이긴 하지만, 특히, B군 성격장애는 주변사람들을 참으로 힘들게 하는 성격장애 입니다. B군 성격장애의 경우 18세 이전에 "품행장애"로 인해 학교에서 학급아이들과 자주 언성을 높이며 싸우거나, 자신보다 약하거나 때로는 강한 사람들에게도 무모할 정도로 아이주먹질을 해대고 자신의 뜻대로 일이 되지 않을 경우 소리를 고래고래 질러대며 분노를 표출할 확률이 높습니다. 때로는 뜻대로 되지 않을 경우 울면서 보채거나 특정 대상 혹은 불특정 대상을 상대로 심한 폭언과 모욕적인 언사를 일삼습니다. 여자아이의 경우, 남자아이들에게 성적으로 유인하여 이른 시기에 성관계를 하고, 또 그걸 빌미로 남자아이들을 심리적으로 착취하기도 합니다. 그런데, 아이러니 하게도, 이러한 자신의 착취로 인해 상대방이 떠나갈까봐 두려워서 점점 착취가 심해진다는 겁니다. 혹시라도 착취대상이 떠난다면 세상이 다 무너진거 처럼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하고, 또 다시 회유하기도 하며 자신의 착취 대상과 극단적으로 이별을 싫어한다는 겁니다. 만일 여러 회유와 협박에도 상대방이 돌아오지 않을 경우, 그 이후부터는 처단의 대상으로 규정하여, 냉혹하게 보복을 하기 시작합니다. 이 보복에는 스토킹을 비롯해, 스미어캠페인과 같은 마일드?한 보복 뿐만 아니라, 반사회성 성격장애로 발전하여 착취대상에 대한 상해 및 살해 등과 같은 범죄행위가 되기까지 합니다.
특히, 특이한 점은 가해자와 피해자의 특수한 관계상 항상 둘만 자주 함께 다닌다는 겁니다. 특별한 이유가 없는한 이 둘은 항상 꼭 붙어 다닙니다. 남들이 보면 영혼의 단짝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가해자는 제 3자를 만날 경유, 자신의 피해지를 험담하며 깍아내립니다. 한편, 가해자는 이 둘의 공고한 관계를 더 공고하게 유지하고자 끊임없이 가스라이팅하며 피해자를 다른 주변사람들과 분리하기 위해 안간힘을 씁니다. 가해자는 피해자를 자신의 몸에 붙어 있는 부속품 같은 걸로 취급하고, 때로는 가해자와 피해자를 동일시하며 서로 독립된 개체임을 망각하기도 합니다.
스톡이는 자기가 어렸을때, 고무줄 끊고 도망가는 남자아이들을 죽도록 패버렸다는 이야기도 하였고, 학교 선생님들도 자기를 함부로 하지 못했다고 너스레를 떨기도 하였습니다. 특히, 스톡이 아버지가 고위직 교육공무원이어서 선생님들이 깔보지 못했다며, 그것을 매우 자랑스러워 했던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위에서 나열한 이 모든 것들의 스펙트럼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자주 "나 죽어버리고 싶다", 혹은 " 널 죽여버리고 싶다"는 극단적인 말에서 부터 시작해, "븅신새끼" 등 모욕적이 이야기를 너무 자주하며, 어느때 부터는 이말이 가벼운 충고? 정도로 들리기 까지 했으니까요. 그리고, 남자에 대한 과도한 편력이 심해서 "나는 기집애들하고는 안맞아."라고 하며 형?들과 은밀히 만나기도 했고, 자기보다 외적으로 나아 보이는 여자를 보면 얼굴에 "경계"라고 써 붙여놓고, "저런년들은 몸으로 남자 꼬시는 년"들이라며 별 이유없이 대놓고 깍아내리기도 하였습니다. 그리고 저한테 "저런 년들을 조심하라"며 자기를 만난 저는 행운을 잡은거란 이야기를 자주 하곤 했습니다.
결국 저는 스톡이를 떠났습니다. 떠날때 까지 수천번을 나 자신에게 물어보며, 스톡이와의 관계에서 내가 정말 행복한가? 이 관계를 개선할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만일 스톡이를 떠나면 처절한 복수가 시작되지 않을까? 보복의 방법이 무엇일까? 등 생각이 아주 많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리고 예상대로 결국 스톡이는 복수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요즘 쯔양 사건때문에 대중적으로 알려진 사이버렉카, 온오프라인 스토킹으로 발전하며 범죄행위로 이어지고 있지요.
그렇다면, 성격장애가 치료가 되느냐? 첨부된 동영상에서도 치료가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하고 있지만, 저의 경험상 사실상 치료가 쉽지 않다는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성격이란 기질적인 것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성격은 유년기에 이미 어느정도 정립이 되고 전 인생을 거쳐 미세한 리모델링을 통해 고착화 되는것이기 때문에 약을 먹는다고, 상담을 몇번 한다고 해서 바꾸지 않습니다. 정신과에서 이를 고칠수 있다고 치료를 하자고하는것이 희망고문 같아 보입니다.
따라서, 피를 나눈 가족이 아닐 경우, 아니, 피를 나눴다 하더라도 하루 빨리 그들을 떠나야 합니다. 왜냐하면, 타인을 배려하는 마음은 세상의 미덕이지만, 자기 세상에서 중심은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이기 때문입니다. "자기애성 성격장애"에서 자기애는 "Self-Loving" (자신을 사랑하여 타인까지 사랑할수 있는)이 아니라 Narcissism (자기자신만 사랑하여 타인은 착취하는)라는 사실을 명심하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