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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북베이커 Feb 20. 2024

사워도우 스타터 성공기

우리밀 발효종 만들기 가능은 하지만



스타터 만들기 시작

처음 스타터를 만들 때 우리밀을 사용한 이유는 단순히 집에 우리밀이 많아서였다.

10kg 포대를 사서 빵을 만들어 먹다 스타터를 만들게 되었는데 

집에 우리밀이 이만큼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강력분을 사기가 부담스러웠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어마어마한 우리밀 소비촉진이 되긴 했다만..



스타터 일지

Day 1 

물 200g + 우리밀 200g 혼합

일단 이렇게 비벼놓고 다음날을 기다렸다.




Day2 

2018/09/02 PM 9:20

물 200g+우리밀 200g 혼합 12시간 후




Day 2

2018/09/02 PM 9:45

첫 번째 먹이 주기

스타터 200g+물 200g+우리밀 200g



Day 3

2018/09/03 AM 8:30

Day 3   2018/09/03 AM 8:30




Day 3

2018/09/03 AM 9:23

두 번째 먹이 주기

스타터 200g+물 200g+우리밀 200g




Day 3

2018/09/03 PM 5:30

8시간 만에 두 배이상 부풀고 

이미 꺼져버림




Day 3 기포상태

볼륨도 있고 거품도 있긴 한데 냄새는 여전히 구리구리하고

이게 맞는지 안 맞는지 판단이 안 서는데

먹이를 줘봐야 똑같이 구리구리해서 먹이를 주기는 싫고

볼 때마다 스트레스받으면서 버리지도 못하고 째려보다가 다음날 열어보면

결국.............




Day 4 

2018/09/04 AM 8:09

극혐의 상태.....




Day 7

2018/09/07 AM 9:11

일단 무한반복




Day 12

2018/09/12 PM 3:55




Day 13

2018/09/13 AM 1:19

습기 찬걸 보니 살아있긴 하구나..




Day 13

2018/09/13 

PM 1:20

인내심을 가지고 하다 보면

조금씩 다른 양상을 보인다.



Day 13

2018/09/13 PM 8:06




Day 14

2018/09/14 AM 8:28

먹이 주기의 무한반복으로 정예군단이 살아남아 처음과는 많이 다른 모습을 보였지만 우리밀이 가진 매가리 없음을 극복하긴 어려웠다




Day 14

2018/09/14 PM 3:53

게다가 부풀었다 주저앉는 사이클이 굉장히 빨라 6시간 간격으로 먹이를 줘야 하는 상황.






결국 집에 있던 우리밀을 다 소진하고 나서야 일반 강력분으로 갈아타게 되었는데, 우리밀과는 확실히 다른 탄력과 힘이 느껴졌다.

이후 2년 정도 스타터, 일반강력분, 물의 비율을 1:1:1로 유지하며 관리하다

다양한 시행착오 끝에 먹이종류와 비율을 바꾸게 되었다.





먹이종류와 비율을 바꾼 후


2 years

2020/10/31

먹이에 통밀을 섞고 물양을 조금 줄이면 훨씬 안정감 있는 사워도우 스타터를 만들 수 있다.





2 years

2020/12/21




건강한 사워도우 스타터는 냉장고에서도 발효한다. 

(사워도우를 가득 채워 냉장보관하지 않도록 주의)

냉장온도에서 뚜껑 사이를 비집고 나온 사워도우↑

리프레시 후 바로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고 며칠뒤 봤더니 이렇게 비집고 나와있었다.

이 모습에 매우 놀람과 동시에 기특하기도 했다. "아니 이렇게 건강해??"




사워도우 스타터 레시피


[처음 만들 때]

첫째 날

통밀가루 100g + 물 100g

둘째 날

첫째 날 반죽 50g + 통밀가루 100g + 물 100g

셋째 날

전날 반죽 50g + 통밀가루 100g + 물 100g

넷째 날

전날 반죽 50g + 통밀가루 100g + 물 100g

다섯째 날 이후

전날 반죽 35g + 통밀가루 25g + 물 100g + 강력분 100g


먹이를 주고 비빈 후 반나절 안에 두 배이상 부풀정도로 활성화가 되면 빵을 만들 준비가 된 것이다.


[만들던 발효종이 있을 때]

발효종 35g + 통밀가루 25g + 물 100g + 강력분 100g

으로 먹이를 주며 관리한다.


절대적으로 이렇게 해야만 한다는 것은 결코 아니다.

경험상 실패가 적었고 유지 관리가 쉬웠던 방법이니 자신의 발효종 상황에 맞게 조절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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