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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이너프 Oct 18. 2024

곧 맞닥뜨릴 새 여정 - 미국 출국날 새벽에

1년 간의 교환학생 라이프가 시작되다 (좌충우돌 미국 현장 일기)

곧 맞닥뜨릴 새 여정 - 미국 출국날 새벽에


23년 8월 6일 새벽 4시 20분. 


피곤을 넘어 몽롱한 상태에까지 이르렀다.

자신을 '여행가'라 지칭하는 내게, 새로 놓인 여정이 다가오고 있음을 직감한다.


학교 보험, 코로나 면역 증명서 등 ‘정식' 교환 학생으로 인정받는 과정은 복잡했다. 

몇 달이 흘러도 끝나지 않은 끈질긴 싸움이었다. 그래도 지금까지 잘 달려왔고, 결국 출국을 단 몇 시간 남겨두지 않은데 성공했다.


여전히 걱정은 잔재해 있지만 이젠 들뜬 마음으로 여행을 떠나자. 

아쉬운 마음을 조금은 간직한 채로 가족에게 작별의 인사를 고하자. 

여러 소설가와 여행가들은 여행의 설렘을 휘갈겼고 그것이 작품이 됐다.

나 역시 그 감정의 동요를 주체하지 못하고 이 글을 쓴다.


새로이 시작되는 여정만큼, 또 새로이 시작되는 일기의 여정. 

이번엔 며칠이 될지 모르겠다. 얼마나 공을 들일지 모르겠다. 

이 설렘을 글로 조금이나마 묘사할 수만 있다면야.



p.s. 국내 대학에 재학 중이었던 필자는 지난해 미국으로 교환학생을 떠났다. 23년 8월부터 24년 5월까지 미국 캔자스 주에 머물며 현지를 체험한다. 일상과 경험을 전한다.

경유의 여정은 [인천-> LA -> 캔자스시티]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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