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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까만곰 Apr 22. 2024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

기도하는 밤

아들이 아프다.

열이 펄펄 끓는다.

해열제를 먹었는데도 계속 올라가기만 하는 체온

춥다고 부들부들 떠는 아이를 보니 마음이 아프다.


물수건을 올리고, 시간 맞춰 해열제를 먹이고.

의사가 아니기에 엄마가 할 수 있 일이 많지 않다.


'열이 내려가게 해 주세요. 아프지 않게 해 주세요.'


기도하는 마음으로 밤을 지새운다.


아이를 향한 수많은 바람 나의 욕심이었음을

아프지만 않게 해 달라는 기도를 하며 깨닫는다.


오늘 밤이 무사히 지나가길 겸손한 마음으로 기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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