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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책보나 Aug 17. 2024

반짝반짝 트윙클


일상을 글로 기록하는 건 재미있는 일이다. 재미를 찾는다는 건 멋진 일이다.


카테고리에 일상을 끼워 맞추기가 힘들어 뭉뚱그릴 수 있는 책갈피를 만들었다. 만족스럽다. 생각이든 사건이든 무엇이든 넣을 수 있는 수첩 하나 장만해 기분이 좋다.


번뜩이는 생각들이 떠오를 때 언제든 사용할 수 있겠다. 번뜩인다고 하면 왠지 멋들어진 것들을 써야 할 것 같아 반짝반짝으로 했다. 반짝 떠오르는 생각들을 흘려보내지 않으려 한다. 주소는 영문으로 쓰라고 하여 twinkle. 그건 왠지 아동틱 하지만 괜찮다. 나는 이제 걸음마를 시작한 병아리니까.


손가락이 써주는 글을 즐긴다.

글은 손이 써주는 것이라 생각하고 손에게 맡긴다.


“그렇게 생각하니 시작이 두렵지 않았습니다. ”


먼 훗날 근사한 작가가 된다면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다.


풀려 나오는 실타래. 그것이 뇌의 생각인지 손가락의 생각인지 헷갈릴 때가 많지만 우선은 내 몸에서 나오는 대로 적어보자. 답답함이 술술 풀려 손가락으로 흘러나가는 이 느낌 좋다.


채울 수 있어서 채울 수 있는 공간이 있어서 하얀 여백이 있어서 감사하다.


오늘도 반짝이는 하루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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