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풀림_일상의 힘을 말하는 사람

자신만의 규율로 일상을 지켜내는 힘

by 썸머

일상의 힘을 말하는 사람

수풀림 - 작가


일상을 지켜내는 방법을 공유하는 작가 수풀림님을 만났다. SNS 속 그녀의 글에 공감하며 위로받고 다시금 힘을 내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의 보편성, 우리는 모두 비슷한 일상을 겪어내고 있기에 그녀의 성실하고 꾸준한 기록은 우리들의 하루를 더 단단하도록 만들며, 나 자신을 사랑하도록 힘을 더해준다. 일상을 지켜내는 수풀림님이 궁금했고 그녀를 인터뷰했다.


1. 인터뷰하게 되어 기뻐요. 자기소개해 주시겠어요?

반갑습니다. 마음과 일상의 힘 그리고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한 이야기를 글로 전달하는 수풀림이라고 해요. 수풀림 이름을 달고 답하는 첫 인터뷰라 저도 감회가 새롭네요.


2. 인스타그램 아이디가 selfcaresesrvice.for이신데요, 어떤 의미가 담겨있는 걸까요?

이 계정 속 기록에는 나를 관리하고, 다스리고, 돌보는 여정을 담자는 마음으로 지었어요. 또 어쨌든 타인에게 공개하는 SNS잖아요. 그러니 제 기록과 여정을 보는 사람들이 도움받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고요. 그래서 모두를 위한다는 뜻을 담아 for이란 단어를 붙였습니다.


3. 글로 전달하는 방식인데 글은 언제부터 쓰기 시작한 거예요?

어렸을 적부터 오직 생각만 담은 글을 블로그에 자주 써왔어요. 그래서 이런 행위 자체는 제게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직장에서도 콘텐츠를 기획하고, 아티클을 작성하고, 인터뷰하는 일을 하고 있고요.


4. 아침에 글을 쓰시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시는데 시간대가 아침인 이유가 있을까요?

아침에 손으로 일기를 쓰는 건 순수하게 감정을 다스리기 위함입니다. 눈을 떠 가장 먼저 일기를 쓰면 걱정이나 잡념을 일기장에 털어버리고 맑은 정신으로 하루를 시작할 수 있더라고요. 또 아침에 쓰는 건 일종의 환경설정이에요. 밤에는 꾸준히 쓰기가 힘들더라고요. 눈을 떠서 차 한 잔 끓이고 손으로 일기를 쓰고 블로그에 글을 한 편 쓰는 것이 루틴이 되었어요.


5. 그 아침이 단단하면서도 평온하게 느껴지네요. 인터뷰의 주제가 나를 지켜내는 힘입니다. 수풀림의 삶에서 그 힘은 어디에서 길러지는지 궁금해요.

나 자신을 잘 아는 것에서 시작돼요. 내가 어떨 때 기쁜지, 슬픈지, 행복한지, 불안한지, 무기력했는지 잘 알면 지켜 낼 수 있어요. 자기 자신을 잘 안다는 건 안전벨트를 매고 있는 상태와 비슷해요. 충격에 쉽게 흔들리지 않죠.


6. 자신을 잘 알기 위한 방법은 어떤 게 있을까요?

기록이에요. 저는 매일 아침 손으로 일기를 쓰고, 블로그에 글을 써서 올려요. 이런 기록을 통해서 매일 저를 관찰하고 탐구하고 있어요.

나를 지켜내는 힘을 키웠다는 생각이 든다면 그다음은 사람들 속에서도 내가 단단한 사람인지, 더 큰 차원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과정에서도 쉽게 무너지지 않는지 확인해 보세요. 결국 실전이 필요해요. 내 예상보다 단단하지 않아도 괜찮아요. 그 과정 속에 있으면서 계속 일으켜 세우면 됩니다.


7. 수풀림의 글을 보면 더 잘 살아내고 싶은 마음이 느껴져요. 생각을 정리한 글을 올리시게 된 계기가 궁금해요.

제가 직업적으로 글을 쓰는 사람이고 앞으로도 계속 글을 통해 세상에 좋은 메시지를 전하고 싶기 때문이에요. 그렇다면 정체성이 견고한 글을 쓰고 싶었고 정보성 글을 꾸준히 쓰기엔 어려운 것 같아 생각을 담은 글을 올리게 됐어요. 저는 쓰고 싶은 글을 계속 쓰면서 제가 무슨 말을 하고 싶은지 정확히 알게 된 것 같아요. 사실 저는 순수하게 기록 자체를 좋아해요. 이런 성격의 글을 쓰는 게 그냥 재밌어요. 이 자체가 계기예요.


8. 그것을 지속하게 하는 힘은 무엇인가요?

글 쓰는 사람으로서 견고한 정체성을 가지고 싶다, 글을 잘 쓰고 싶다는 열망이에요. 또 그 글이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고 사랑받기를 원합니다.


9. 저도 좋아하는 것을 계획하고 꾸준히 지켜내려 하지만, 힘이 들 때가 많아요. 혹시 수풀림만의 지켜내는 비법이 있을까요?

원하는 삶의 모습을 일상 속에서 자주 그리는 것입니다. 저는 잘 살고 싶은 마음, 원하는 대로 살고 싶은 마음이 무척 큰 사람이에요. 마음은 큰데 생각만 하고 행동하지 않아 생기는 괴리감으로 자신을 미워한 기간이 길어요. 그렇다 보니 이제는 정말 원하는 대로 살고 싶다는 마음이 제게 아주 크게 작용하는 것 같아요. 흘러가는 시간을 무의미하게 채우고 싶진 않아요.


10. 너무 멋지네요. 수풀림과 대화해 보면 스스로에 대해 좋은 신념을 갖고 계실 거 같아요. 일상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을 때 자신에게 어떤 말들을 해주시는 편인가요?

일상이 마음처럼 흘러가지 않는다고 해서 내가 잘못한 건 없다는 걸 이제는 잘 알아요. 원래 삶이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그래서 원하는 대로 됐든 되지 않았던 그 상황에서 배울 점을 찾아요. 뭐든지 내 삶에 적용해서 이롭게 해석해 버려요. “이 상황에서 무엇을 배울까?” 제게 묻는 시간이 참 많습니다.


11. 수풀림이 원하는 삶의 방향은 무엇일까요?

매 순간 방향성은 바뀔 것 같아요. 답변하고 있는 현재의 저는 마음이 편안하고, 작은 것에도 행복을 느낄 줄 알고, 저 자체로 온전한 삶을 바라고 있어요. 매일 쓰는 기록들은 이 방향성을 선명하게 해 주죠.


12. 마지막으로 수풀림님의 글을 통해 다른 사람들에게 어떤 이로움을 주고 싶으신가요?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싶어요. 구체적으로요. 전 오랜 시간 이 방법을 찾아 헤매왔어요. 그래서 제가 겪은 시행착오와 도움이 된 방법을 정말로 알려주고 싶어요. 많은 분이 볼 수 있는 곳에서 구체적인 형태로요. 요즘은 더욱이 자신을 사랑하는 방법과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방법을 알고 싶은 사람이 많을 거라 생각해요. 모두가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지고 삶의 아름다움을 듬뿍 느끼며 살 수 있길 원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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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풀림님을 인터뷰하는 시간 동안 한결같은 느낌은 '단단함'이었다. 얼마나 많은 레이어들이 쌓여서 만들어진 태도일까라는 생각에 잠기곤 했다. 마지막 질문의 대답처럼 자신이 겪은 시행착오는 단지 버려지거나 흘러가는 것이 아닌 한 사람의 태도에 차곡히 쌓여, 마음을 단단하게 만드는 역할을 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자신을 잘 앎에서 오는 계획된 노력들의 꾸준함을 알기에 우리가 수풀림님을 좋아하는 게 아닐까. 수풀림님의 바람이 곧 이루어질 거 같다. 우리 모두의 이로움.


>>수풀림님의 글을 더 보고 싶다면

https://www.instagram.com/selfcareservice.f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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