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정리에 앞서 시간관리 이야기를 하고 싶은 이유는 엄마는 시간이 없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주는 행복한 삶이지만나를 위해 쓸 수 있는 시간이 부족한 삶이기도 합니다. 아이들 일어나는 시간에 같이 일어나고 아이들이 잠들 때까지 함께 하다 아이들이 잠든 시간에나 갖는 휴식 혹은 아이들이 잠들면 함께 지쳐 잠드는 게 일상이 되니까요. 그러니 정리를 하겠다는 마음을 먹어도 정리할 시간이 없습니다.그래서 정리를 하기 전에정리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지고 있는지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시간 스케줄표 써보기
시간 스케줄 표를 써보면 “나는 시간이 없어 정리하지 못했어요.”라는 말을 하기엔 내가 허비하는 시간이 많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아이들을 등원시키고 소파에 앉아 tv 보기를 시작하면 점심시간이 됩니다. 10분만 이라며 숏폼콘텐츠를 1시간씩 보기도 하고요. 그래서 시간 스케줄 표를 쓰고 나를 되돌아보면 내가 허비하는 시간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 시간을 30분만 찾아서 정리를 해보면 어떨까요? 혹시 내가 직장을 다녀 낮시간에는 정리가 힘들다면 아침시간을 활용하는 방법도 추천합니다. 30분만 일찍 일어 나는 거죠.
제가 찾은 정리 시간은 아침 15분, 아이들 재우기 전 15분입니다. 이 시간에는 깔끔한 집을 유지하기 위한 루틴적인 일을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전 날 씻은 그릇을 정리하는 일, 이부자리를 정리하는 일, 환기시키는 일 그리고 아이들 등원하면서 어질러진 집을 단정하게 정리하고 청소기를 돌리면 오전 청소가 끝이 납니다. 아이들 잠들기 전에는 거실, 주방이 흐트러진 물건을 제자리를 찾아주고, 아이들 놀이방을 정리하고 내일 아침에 일어났을 때 어제와 같은 모습의 집이 되도록 정리하고 잠듭니다. 아침, 저녁 15분이지만 이 시간에는 몸이 습관적으로 움직이도록 만들어 항상 유지되는 정돈된 집을 만드는 거죠. 그리고 매일 3시-4시 첫째 하원 전에 저녁밥을 하고 집중적으로 정리해야 할 곳(화장실, 창 닦기 등) 이벤트 적인 정리와 청소를 하는 시간으로 고정해서 사용하고 있어요. 지금은 둘째 아이가 어린이집에 다녀, 아이들 어린이집 보낸 시간에는 집안일을 전혀 하지 않고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고 3시가 되면 저녁빕 준비와 이벤트 정리를 합니다.
시간스케줄표를 쓰고살림에 집중적으로 사용할 시간을 찾았고 그 시간은 고정적으로 사용하며 효율을 높였습니다. 시간스케줄표를 매일 쓰는 게 쉽지 않다면 지난 일주일 동안 사용해 온 시간을 되짚어가면서 적으셔도 좋습니다. 그리고 내가 사용하기 가장 좋은 시간을 찾고 한 달 동안 함께 집을 정리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