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절을 맞아 태극기를 아침부터 걸고 있는데 아이가 물어봤다. 광복절은 무슨 날이냐며. 우리나라가 해방이 된 날이야 라고 하니 해방은 뭐야? 일본에게 해방이 되었다고 하니 왜 그랬어? 일본은 전쟁을 일으켰어? 등등 질문이 끊이질 않는다.
옆에서 신랑이 듣고 있다가 일본이 세계를 상대로 전쟁하고 있던 걸 미국이 나서게 되며 일본이 졌고 그러면서 한국도 다시 주권을 찾은 거라는 식으로 설명을 해 줬다. 끝 없는 왜 지옥에서 해방되었지만 나의 짧은 지식이 아이에게 제대로 전달되지 못한 거 같아 아쉬움이 남았다.
학교 다닐 때 사실 지리나 국사 등이 어려웠는데 그 때 외우지 않아서 아는 것도 많지 않다. TV에서 많이 다루긴 하지만 볼 때 뿐이도 기억에 많이 저장되어 있지 않다. 그나마 어릴 때 역사전집만화를 보면서 대충 이런 일이 있었구나 정도만 아는데 역사를 좀 더 알아야겠다는 생가이 들었다.
현정부에서는 역사에 대해 크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지만 직간접적으로 경험해본 바에 의하면 역사는 정말 중요한 것이다. 오죽하면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가 없다고 할까.
이순신에 빠져 있는 아이는 일본 여행은 가기도 싫다고 한다. 전쟁을 일으킨 나라는 가지 않겠다고 말이다. 그래 뭐 다른 나라도 좋은 나라 많으니 그러도록 하자.
요새 만화책 삼국지를 다시 읽고 있는데 우리나라 역사 만화책을 우선 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