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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쏘니 Aug 20. 2024

그림책 이야기

새로운 동호회 활동

그림책을 만드는 활동을 해본 뒤 그림책이 주는 즐거움을 더 느껴보기 위해 동호회 활동을 해 보기로 했다. 읽걷쓰 활동의 일환으로 같이 활동했던 사람들 중 10명 내외로 동호회를 만들어 매주 그림책을 한 권씩 정하고 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 보는 것이다. 작년부터 만들어서 1년 간 지속해 온 선배님들도 있어 합류하기는 쉬웠다. 다들 유치원 아이들을 둔 엄마들이라 관심사도 비슷하여 수다의 꽃을 피웠다.


그림책을 갖고 두 시간 동안 이야기를 나누는 건데 발제자 한 명이 독후활동으로 책에 대한 질문을 만들고 이에 대해 돌아가면서 얘기를 하곤 한다. 동일한 책을 보고도 주제를 생각하는 게 다른 경우도 있고 동일한 질문에 대해 각자의 의견이 모두 다른 게 신기한 느낌이었다. 두 시간도 부족할 때도 있었다. 책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고 비슷하거나 연관된 책을 소개하는 시간도 있는데 좋은 그림책이 많아 깜짝 놀랐다.


이를 기회로 해서 도서관도 다시 다니게 되었다. 아이와 장난감 도서관을 금요일마다 가기로 했는데 장난감을 빌린 뒤 도서관에 가서도 책을 빌려 오기로 한 것이다. 두 곳 모두 2주씩 빌릴 수 있으니 2주에 한 번씩 가기로 했는데 아이도 신나 보였다. 공룡 책을 잔뜩 빌려 와서는 집에 와서 하루에 두 권을 연달아 읽는 모습을 보니 뿌듯하기도 하고 그랬다.


동호회 활동으로 일주일에 한 권은 책을 읽게 되니까 아이는 어떻게 볼지 궁금해서 읽어주곤 한다. 그럼 또 새로운 시선으로 책에 대해 이야기 하여 또 다른 재미가 있다. 시간을 여유롭게 쓸 수 있는 동안 여러 가지 시도를 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쌓아가야겠다.


이번 주 동호회에서 나눈 그림책 <왼손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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