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LEESPECT Sep 23. 2024

만약 지금 DJ를 시작하고 싶다면?

소소한 DJ Q&A

“아~ 저 가끔 레슨생들도 가르치고 주말에는 취미 겸 DJ 해요~”라고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디제잉에 관심이 있다는 걸 알 수 있다.


“와~ 진짜요? 배워보고 싶은데..”

그래서 준비했다. 10년 차 DJ가 알려주는 가장 많이 듣는 질문과 그에 대한 답변을!

양양에서 진행했던 레이블 파티 포스터
가장 많이 듣는 질문 DJ Q&A!

첫 번째, 배우고 싶은데 어렵지 않나요?


많이 듣는 질문 중 하나이다. 시작을 해보고 싶긴 하지만 시작하기엔 부담감도 있고 쉽게 포기할 수 도 있으니..

사실 사람마다 다르긴 하지만, 음악을 좋아하고 음악에 대한 스펙트럼이 넓다면 누구나 쉽게 배울 수 있다. 자신이 조금의 지식과 열정이 있다면 6주 차쯤 30분 정도 틀 수 있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가능한 믹스 셋 정도는 만들 수 있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단순한 호기심으로 시작하는 것과 자신이 좋아서 시작하는 건 다르니까!


두 번째, 배운다면 선생님한테 수업료를 내고 배우는 게 좋을까요? 저렴한 장비를 하나 사서 해보는 게 좋을까요?


무조건 선생님한테 수업료를 내고 배우는 게 좋다.

독학으로 시작한 DJ로써 너무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한다. 골프와 마찬가지로 레슨을 받아본 사람과 독학골퍼 성장속도는 확연히 다르다. 뭐 사람마다 차이는 있겠지만! 무조건 레슨을 추천한다!

레이블 행사 포스터 누구나 놀러오세요! 이 글 보고 오시면 술 서비스!!


세 번째, 힙합이랑 일렉 뭘로 시작해야 할까요?


힙합을 배우고 싶은데 와서 일렉음악으로 시작하게 되는 사람들이 가장 많이 물어보는 질문 중 하나이다. 뭐 장르에 따라 디제이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렉으로 일정한 리듬감이나 비트매칭을 먼저 배우는 게 쉽다.

힙합은 멜로디, 보컬, 음악의 이해도가 조금이라도 있어야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쉽게 말해 더하기 빼기도 못하는 사람에게 근의 공식을 이해시키긴 어렵다. 힙합이 틀기 조금 더 까다롭다.

하나, 일렉이 쉽다는 말은 아니다 일렉도 장르가 무궁무진하여 어느 정도 알게 된다면 이 뜻이 무슨 뜻인지 알 수 있다.


네 번째, 배우면 제가 틀어볼 무대가 있을까요?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정시간이 지나 자기의 스킬이 생기면 사람들 앞에서 틀어보고 싶어 한다. 예를 들면 운전연수가 끝나면 차를 가지고 어디든 여행을 가고 싶은 것과 동일하다. 세 번째의 답변은 자신이 배운 학원 선생님이나 이끌어줄 사람이 있다면 가능하지만, 대부분은 대중 앞에서 음악을 틀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다.

기계를 빌려 지인들과 파티 또는 여행 정도에서 틀어볼 수 있는 게 대부분이다. 왜냐하면 디제이도 보여주는 직업이기에 실력만으로 업장에서 틀 수 있는 기회가 생기긴 어렵다.


다섯 번째, 음악 트시면 주변에 이성이 많겠네요?


이건 뭐 사람 각자의 나름이긴 한데.. 대부분의 사람들은 클럽을 놀러 가는 입장이기에 DJ는 이성에 둘러싸여 있는 줄 알지만, DJ는 업장이자 직장이라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해운대 사는 사람은 해운대 해수욕장에 잘 안 들어가듯이.. 사실 이것 또한 사람차이이긴 하다.


여섯 번째, 항상 클럽 음악만 듣겠네요?


한때는 그랬다. 디제이에 열정이 엄청 많았던 1-2년 차에는 단 한 번도 국내가요가 내 차에서 나온 적이 없었으며, 당시에만 해도 스트리밍이 잘 되어있던 시기도 아니기에 USB에 직접 넣어 듣고 다녔다. 힙합 500곡 일렉 500곡.. 이제는 장르 불문 없이 다 듣는다.

사실 요즘엔 음악을 안 듣고 조용히 갈 때가 더 많다.

던스트 째즈&디제잉 바베큐파티 행사때


이 정도가 가장 많이 듣는 질문인 것 같다.

여러분도 관심 있고 기회가 된다면 한번 배워보는 걸 추천드립니다. 저는 악기를 다루고 싶은데 악기에 소질이 없어 DJ를 시작했습니다! 끝!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