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생존을 위한 우주의 여정과 사랑
인터스텔라
미국은 주기적으로 콜롬비아호, 디스커버리호, 엔데버호등 우주왕복선을 발사하는 나라다. TV를 통해 카운트다운하며 발사하는 장면은 정말로 감동적이었다. 당시만해도 먹고 살기도 어려운 상황인데, 저 나라는 예산이 남아돌아 우주로 비행선을 날려보낼 수 있단 말인가? 미국인의 다양성과 개척정신은 놀라움 자체다. 아프리카의 원숭이나 특정동물을 수년에 걸쳐연구하는 과학자가 있는가하면, 지구상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발명해내는 능력은 탁월한 것 같다. 가히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답다. 늘 불가능에 도전하고 새로운 세계를 개척해낸다. 원자폭탄부터 스마트폰, 인공지능은 인류 생존을 위한 끊임없는 도전의 산물이다.
지구 또한 우주의 거대한 공간에서 보자면 모래알보다 작은 존재인데 여기에 인간이 살고 있고, 인간은 계속 지구를 오염시키고 끝내 공기, 땅, 물이 오염되어 더 이상 살수 없게 되었고, 새로운 터전인 행성을 찾아 떠날 것이다. 물론 현 세대에서는 불가능한 일이지만, 세대를 거듭하고 과학기술의 발전과 인간생존을 위한 끝없는 도전으로 결국 지구와 닮은 행성을 찾아내고 정착하며 후세를 발전시킬 것이다.
영화 "인터스텔라"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2014년에 선보인 걸작으로, 우주 탐사를 중심으로 한 과학적 상상력과 인간의 도전을 그려냈습니다. 이 영화는 지구의 자원이 고갈되어 가는 상황에서 인류의 생존을 위한 새로운 행성을 찾는 여정을 담고 있습니다.
인류 생존을 위한 방법은 플랜A로 지구를 떠나 우주를 탐사하여 가능성 있는 4개의 행성중 빠른 도달 가능성 거리의 행성을 순서대로 찾아내고 거기로 수정란 수십만개를 보내서 새로운 인류를 키워내는 것이며,
플랜B는 반중력기술을 발전시켜 에너지소모 없이 거대한 우주선을 만들어 현재 인간들을 태우고 지구를 떠나는 것이다. 지구는 오염이 심해(농작물 수확량 감소, 공기, 토질, 바다오염 심화)서 인류 생존 시간이 얼마 남지않아 플랜A든 플랜B든 빨리 달성해야 하는 것이 목표이다. 영화에서 등장하는 웜홀과 블랙홀, 그리고 시간 지연 현상 등은 현재의 과학 기술로는 실현하기 어려운 개념들이지만, 이들은 모두 이론 물리학에 기반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영화는 천체 물리학자 킵손의 자문을 받아 과학적 정확성을 높이려 노력했습니다.
지구가 작은 우주선이라고 한다면 지구가 속한 태양계, 태양계가 속한 은하계가 있고, 거대한(헤아릴수 없는) 우주 공간에서 은하계도 다른 은하계들이 있는 곳으로 조금씩 이동한다면 머지 않아 인간은 새로운 은하계의 지구와 환경이 닮은 행성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다. 아마도 운 좋게도 지구와 닮은 행성이 은하계 근처에 와줄 수 도 있을 것이다. 조금 더 과학기술이 발전하고 상상력을 발휘한다면 항성간 빠르게 이동하는 수단이 나올 것이며 인류는 더욱 번성할 수 도 있다.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행성으로 이동하든지, 아니면 알 수 없는 혜성이 갑자기 지구에 충돌해 인류가 멸종할 수 도 있다.
인상적인 장면 중 하나는 주인공 쿠퍼와 그의 팀이 웜홀을 통해 새로운 은하로 이동하는 순간입니다. 이 장면은 단순한 시각적 효과를 넘어서, 인간이 우주의 비밀을 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하는지를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또한, 블랙홀 '가르강튀아'의 묘사는 현재 우리가 알고 있는 블랙홀의 모습을 가장 현실적으로 표현한 장면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이처럼 "인터스텔라"는 기술적 상상력과 도전을 통해 인간이 우주를 탐사하는 과정을 생생하게 그려냅니다.
블랙홀 주변으로 진입할 때 갑자기 조용해지며 공포스러운 소음이 들리고 컴퓨터가 다운되고, 전등이 깜빡이며, 별빛이 하나도 없는 암흑세계로 빠진다. 시간이 멈추고 공간이 뒤틀리고 또한 블랙홀의 중력이 너무 강력하여 빛까지도 빨아들인다. 한번 빠지면 절대 나올 수 없는 천길 나락이죠. 이러한 상황에서도 쿠퍼는 희망을 잃지 않고 브랜드와 타스로봇을 블랙홀 밖으로 밀어내여 자신은 블랙홀로 스스로 떨러진다. 비록 자신은 블랙홀에서 죽더라도 브랜드 박사와 타스가 자신을 대신해 이번 탐사의 목표를 달성하여 인류를 구원하도록 한다.
"인터스텔라"는 단순히 우주 탐사에 관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영화는 인간 관계와 사랑, 그리고 희생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주인공 쿠퍼는 지구에 남은 가족, 특히 딸 머피와의 관계를 통해 인간적인 면모를 보여줍니다. 시간개념이 중요한 데 지구의 7년이 밀러행성에서는 1시간으로 환산된다. 밀러행성에서 12시간이 지나면 지구에서는 1명이 태어나 늙어죽는 84년이 순간 흘러간 것이다. 수시간이 흘러 중간 중간 머피가 보낸 지구 메시지가 오는데, 첫 번째는 머피가 보고싶다는 메시지이고, 두 번째 메시지는 손자가 죽었다고, 다음 메시지는 혼자 버리고 떠난 당신이 미워 죽어버려라하고 원망하며 나온다. 이때 머피와 쿠퍼는 비슷한 나이로 나온다. 청년 쿠퍼인 아버지와 화면에서의 중년인 딸인 머피가 등장해 같이 늙어가는 모습으로 나와 중력과 시간의 놀라움과 무서움을 느낄수 있었다. 쿠퍼는 인류의 생존을 위해 우주로 떠나지만, 그의 마음은 항상 지구에 남아 있는 딸 머피에게 향해 있습니다. 이들의 관계는 영화의 주요 감정선으로 작용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특히, 영화 후반부에서 쿠퍼가 블랙홀의 중심에서 딸 머피에게 메시지를 전달하는 장면은 사랑의 힘이 시간과 공간을 초월할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줍니다. 블랙홀(가르강튀아)에 혼자 낙오되어 암흑천진의 공간에 외롭게 떠있고 이어 4차원의 공간이 열린다. 4차원공간에 우주복을 입고 3차원의 서재에 있는 머피에게 인류의 숙제를 풀 해결책을 전해주는 장면이 나온다. 서재에서 책 사이 공간으로 머피를 소리치며 부르지만 머피는 들리지 않는듯 한다. 이에 쿠퍼는 서가를 치며 한탄한다. 먼지의 흩 뿌려짐, 손목시계의 좌우로 움직이는 초침등 어떻게든 3차원 머피에게 비밀(인류를 구원할 신 기술)을 전달하려는 순간 “타스”롯봇으로 부터 4차원 공간이 곧 닺힌다고 서두르라고 연락이 온다. 일정한 움직임 공간의 이 장면(여러 공간에 동시에 여러명의 머피가 존재하는 방식)은 과학적 개념인 '테서랙트'(초입방체,큐브)를 통해 표현되었으며, 관객들에게 과학과 감정이 어떻게 조화를 이루는지를 잘 보여줍니다. "인터스텔라"는 인간의 감정, 특히 사랑이 얼마나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는지를 잘 나타내며, 이는 영화의 주요 메시지 중 하나입니다.
영화 초반부에 서재에서 좌표신호, 손목시계, 우주선모양의 장난감의 떨어짐, 먼지의 일정한 흩날림에서 보면 4차원의 쿠퍼는 인류를 살리기위해 3차원의 쿠퍼(자신)에게 우주탐사에 도전하도록 유인하며, 이 과정에서 머피에게 인류를 구할 미래의 신기술(방정식)을 전하려고 한다. 사랑하는 딸과 가족, 그리고 인류를 사랑하는 쿠퍼의 계획이 영화 전반에 녹아 있다.
쿠퍼와 머피의 관계는 영화 전체를 통해 지속적으로 강조되며, 이는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도 가족과 사랑하는 사람들과의 유대감을 잃지 말아야 함을 상기시킵니다. 사랑은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힘을 가질 수 있으며, 이는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소중하게 여겨야 할 가치 중 하나입니다.
과학과 감정이 조화를 이루는 모습을 통해, 우리가 기술발전을 추구하는 과정에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잃지 말아야 함을 강조합니다. 과학은 우리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주지만, 그 과정에서 인간의 감정과 윤리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인터스텔라"는 이러한 메시지를 통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며,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에서의 방향성을 제시합니다.
"인터스텔라"는 우주 탐사와 인간의 감정을 조화롭게 그려낸 작품으로, 우리에게 도전과 사랑, 그리고 기술과 인간의 조화로운 공존의 중요성을 일깨워줍니다. 이 영화는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영감을 줄 것이며, 우리가 미래를 향해 나아가는 데 있어 중요한 지침이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