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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가영 Jul 15. 2024

2012년 5월 기록

정말 천상의 운송 수단을 탄 거라고, 담담하게 말할 수 있을까.


책을 읽다가, 생각나는 얼굴이 하나 둘 떠올랐다. 책 구절처럼, 밤하늘 별 같은 우리 아가들 얼굴이 머릿속 하늘에 떠올랐다.


세상 빛을 본 지 얼마 되지도 않은 아가를 얼마 지나지 않아 별에게 보내야 한다는 소식을 들은 그 엄마의 마음을 감히 내가 어찌 헤아리겠는가.


나는 아무 말도 할 수가 없다.

그 엄마의 눈에 담긴 깊은 슬픔을 내가 어떻게 감히.


그래, 별에게 보내는 것이야, 라고 말하기에는 지금의 이곳과 아기가 갈 저곳 사이의 우주 공간에 엄마의 사랑과 슬픔이 뒤섞여 가득 차 있다.


/ 간호사 김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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