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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잔여사 Mar 28. 2024

황금종려상, 오스카 그리고 골든 글로브? (3)

  그렇다면, 아카데미는 어떤가? 미국 캘리포니아 LA에 가면 아카데미 시상식이 열리는 돌비극장을 만날수 있는데 건물 자체도 웅장하고 할리우드 만의 멋이 분명 있다. 뭐,  아카데미도 세계적으로 권위있는 시상식 중 당연히 하나이다. (인정할 것 인정!) 그러나 시상식 자체가 아무래도 보수적(?), 내 기준으로는 백인 중심적이고 미국 할리우드 영어 중심 영화들이 메인이다 보니 아무리 뛰어난 외국 영화라도 국제영화상 정도 주는 것이 다였었고, 그러다 보니 우리 나라 영화들도 최근까지는 크게 활약을 하지 못했었다. 그러나, 2019년 칸에서 황금종려상을 받고, 영국 아카데미 각본상, 미국 작가조합 각본상을 휩쓴 기생충이 아카데미에서도 4관왕의 위엄을 세워버렸다. (아 이래서 헷갈렸던 것이다!) 

                           ( 친정엄마 찬조출연 in 돌비극장. 엄마 미안해 사진이 없었어!) 

                     (돌비극장 안 벽쪽에 년도별 작품상 리스트가 전시(?) 되어 있다) 


  아카데미 시상식의 Big 5는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여우주연상 그리고 각본상인데, 기생충은 Big 5중 3개, 작품상, 감독상, 각본상을 받고 국제영화상까지 4개를 받았다. 이중 최고라 여겨지는 작품상은 한국 영화 최초이며 아카데미 역사상 비영어 영화의 수상은 처음이라고 한다. 2021년에는 영화 미나리가 여우조연상을 비롯해 작품상, 감독상, 남우주연상, 각본상, 음악상 등 6개 부문 후보에 이름을 올렸고 그 중 여우조연상을 (배우상 자체를 한국인 최초로 ) 윤여정 대배우님께서 받으셨다.

 

  아 근데, 골든 글로브는 뭐지? 도저히 모르겠어서 결국은 구글링은 했는데, 골든 글로브상은 

1944년에 할리우드 외신기자 클럽에 의해 시작이 되었고, 영화뿐 아니라 TV 프로그램도 같이 선정한다고 한다. 골든글로브는 새해 첫 영화 시상식인 만큼 아카데미 시상식, BAFTA 등 이후 다른 시상식의 우승자 또한 점쳐볼 수 있는 중요한 영화상인데, 기생충은 2020년 1월 한국 영화 최초로 골든글로브 외국어영화상까지 수상했다고 한다. 


  사실, 국제 영화제에서 한국 작품의 수상은 낯선 일이 아니다. 최근 한국 영화는 물론 드라마, 음악 등 K콘텐츠가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거장 대접을 받는 감독들도 다수 배출되고 있다. 넷플릭스 등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한국 콘텐츠는 더욱 각광 받고 있는데 (이러니 외국인하고 자쿠지에서 수영복입고 만나 영화 이야기를 했겠다.!) 한국 영화의 존폐를 우려해 스크린쿼터제를 실시하는 등의 암울했던 시기가 있었으니 격세지감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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