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듦.
막돼먹은 영애씨.
전에는 영애씨의 발암 캐릭터들을 보면,
그저 싸다구 시원하게 날리고 싶은 마음
아니면 쌍욕을 거나하게 갈기고 싶은 맘이었는데.
영애씨의 회차가 한회 두해.. 14회가 된 지금.
그 발암종자들이 이해가 가기도 한다.
그놈의 돈이 뭐길래.
개지순도 라과장도. 그리 만드는 건가.
사람이 이래서는 안되지. 싶다가도
어린애들 둘에 남편까지 힘들어져
가장의 역할을 맡은 라상무를
그 누가 나무랄 수 있겠는가.
보는내내 가슴이 갑갑해서..
너도 이해되고
나도 이해되고
니가 왜 그래야만 했는지 알겠어서.
슬펐다..
그래서 영애씨도 더는 못했나보다..
나도 점점 이렇게 나이들면서
상대방의 표정만 보고도 기분을 읽을 수 있는
점수만 늘어가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