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가진 힘은
"언니가 나한테는 부모와 같아. 나보다 고작 1년 3개월 일찍 태어난 것뿐이지만 이상하게 언니는 나한테 그런 존재였어.
그러니까 나는 부모한테 받은 사랑을 어른이 된 자식이 갚듯, 언니한테 내가 해주고 싶은 걸 하는 것뿐이야. 그러니까 미안해하거나 부담 갖지 말았으면 좋겠어.
언니는 받을 자격이 충분해."
"큰누나가 어릴 때는 엄마같았지. 엄마보다 더 엄마같았어 나에겐. 엄마보다 큰누나가 더 좋을 정도였으니. 엄마가 죽는 거보다 큰누나가 죽으면 더 슬프겠다고 어릴 때 생각한 적이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