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창업과정 일기
제주시는 크게 신제주와 구제주로 나뉩니다. 신제주는 현대적인 신시가지, 구제주는 옛 정취가 묻어나는 구시가지로 볼 수 있는데, 다른 도시의 원도심처럼 구제주도 경기 침체의 여파로 상권이 위축되는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참고로 제주공항을 기준으로 서쪽은 신제주, 동쪽은 구제주로 나뉩니다. 박정희 정권이 관광도시육성을 위해 만든 시가지를 신제주라고 합니다.)
하지만 2010년대 중반부터 구제주의 원도심 일대가 도시재생사업을 통해 점차 활기를 되찾고 있습니다. 옛 제주기상청 건물이 창업지원 공간으로 탈바꿈한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W360, 워케이션 공간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는 리플로우, 그리고 업사이클 브랜드인 프라이탁 등 탑동 일대에는 청년들이 하나둘 찾아오고 있습니다.
지난 주, 인사이트를 얻기 위해 탑동에 위치한 이솝과 프라이탁, 솟솟리버스를 둘러보았습니다. 업사이클링과 친환경을 핵심 가치로 삼고 있는 프라이탁과 솟솟리버스의 제품들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저도 환경과 동물을 사랑하는 반려인분들에게 어떻게 무형의 아름다움을 선물할 수 있을지 고민하게 되었습니다. 자연 원물의 물성을 살려 환경과 동물에게 이로운 환경친화적인 반려동물 용품을 만들고 싶은 꿈을 되새겨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