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함을 끊어야 꾸준함이 생긴다?
말이야 방귀야?
매일 뭘 하기로 했습니다.
매일 달리고,
매일 스픽을 하고,
매일 일기를 쓰고…
그렇게 정한
‘매일’이라는 약속과 원칙이
오히려 꾸준함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다는 생각,
해보신 적 있으신가요?
저는 해보았습니다.
아프면 쉴 수도 있고
기분이 정 내키지 않으면
쓸 내용이 없으면
건너뛸 수도 있는 건데…
내가 약속한 ‘나’를 위해
내가 나를 너무 몰아치는 건 아닐까.
그래서 지난해부터는
펑크가 나고
때로는 무너져도
일부러 그냥 두었습니다.
왜냐고요?
마음이 생기고
컨디션이 좋아지고
여유가 돌아오면
언제든 다시 시작할
나를 믿었기 때문입니다.
이제는
무엇에 대한 강박보다
그 일이
정말 내가 하고 싶은 일인지
열정을 다할 준비가 되어 있는지
그것부터 먼저 확인합니다.
그것이면 족합니다.
왜냐하면
며칠 늦어질 수는 있어도
끝까지 갈 것 같은 사람이
이제는 ‘나’이기 때문입니다.
나에 대한 믿음이
조금 생겼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