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 인조인간
어젯밤 예보엔
오늘 낮 꽃다움을 제대로 볼 것이라 했는데
마주침이 까슬까슬하다
얇은 깃 추켜세웠으나
몽우리 못 펴고
앙다문 입술엔 핏기도 초록이다
발그스레 입맞춤하기로 했는데
파르라니 떨려서
봉긋해지려던 입이
제대로 벌려주지 못해
쳐다만 보다 주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