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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드림맥스 Jun 14. 2024

코칭 이야기 (1)

나의 코칭 성장 스토리

    그동안 회사 생활을 하면서 가장 아쉬웠고 꼭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 바로 개인의 성장입니다. 우리는 다양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성장을 위해 생활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성장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는지도 모른 채 현재 하는 일에 집중하며 열심히 하루하루를 생활해 왔습니다. 물론 우리의 성장을 돕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지식의 전달에 무게 중심이 가 있는 그런 교육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조직 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왔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성장하기를 희망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성장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막막하기만 합니다. 개인적으로 교육이나 독서 또는 유튜브 등을 주로 참조해 보지만 그 모호성이 쉽게 구체화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주변 선배나 동료들에게서 배우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속성을 가지기 쉽지 않았습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 듯하는 생활의 패턴에서 벗어나기가 어려웠습니다.


   조직 리더 생활을 했을 때 구성원 성장을 위해 코칭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어떻게 해야 하는지는 막막했습니다. 경청을 하라는 얘기는 참 많이 들었기에 구성원들과 티타임을 하면서 들어주고 또 제 경험 얘기를 들려주면 그게 코칭을 하는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사실 그 당시에는 코칭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공부를 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업무에 쫓겨서 그랬던 것 같지만 사실은 할 의지가 없었기도 했습니다.


   코칭의 방법도 모르면서 코칭을 한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어떻게 코칭을 해야 할지 점점 어려워졌습니다. 단순한 얘기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그 대화의 방향성도 잡기 어려웠고 그냥 안부나 주고받는 잡답 수준으로 흘러가는 경우도 많았습니다. 너무 아마추어 같은 단순 티타임을 반복하고 있었던 것입니다.


   일부 사람들은 그런 시간들도 너무 좋았다고는 했습니다. 하지만 지나고 나서 생각해 보니 그냥 친목을 다진 것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도 코칭의 한 부분일 수는 있을 겁니다. 라포 형성의 시간. 하지만 너무 막연했고 시간이 흐를수록 상대방의 얘기를 듣는 시간보다 제 얘기를 늘어놓기 시작하는 횟수와 시간이 점점 늘어났습니다. 소위 듣고 싶지도 않은 일방적인 경험담만 늘어놓기 시작한다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이제는 정식으로 코칭을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도대체 코칭이란 무엇이고 어떻게 해야 하는 것일까요?


   제가 그동안 경험했던 회사 생활을 바탕으로 전문적인 코칭을 배우고 활용해 보자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후배들 코칭의 과정에서 말실수나 내용의 부적절함에 대해서 시간이 지나고 후회해 본 적이 많았습니다. 코칭의 방법이나 경험이 없으니 그런 일들이 가끔 있었던 것 같습니다. 과연 상대방이 내 얘기를 들으며 뭔가를 배우고 있는 것일지와 내 얘기에 진짜 관심이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습니다. 어쩌면 코치의 입장이 아니라 조직의 상사와 부하 관계에서 제가 하는 얘기를 들을 수밖에 없는 대화 구조였던 것 같습니다.


   코칭을 배우기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았습니다. 구체적인 배움을 이제 시작하는 단계입니다. 그런데 제일 먼저 접하게 된 코치의 마인드에서 그동안 제가 했던 후배들에게 들려준 좋은 얘기들은 코칭이 아니라는 것을 단번에 느끼게 되었습니다. 뭔가 그럴싸한 얘기들을 들려주고 상대방이 공감하게 만드는 것이 코칭이라 생각했는데 완전히 엉뚱한 그런 생각을 했던 것 같습니다.

 

   코치의 역할은 공감과 적극적인 경청을 하고 적절한 질문을 통해 상대방이 스스로 깨우치고 성장하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 했습니다. 사실 지금까지 상대방의 얘기를 듣기보다는 제 얘기를 해 주려는 상황이 많았으니 적극적인 경청이 많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니 부모님께서 도움 되는 얘기를 해 주셔도 일단 거부감부터 들었던 저의 경험을 떠올려 보니 일방적인 생각의 전달은 그 효과 측면에서 문제가 있었을 것 같다는 생각이 이제야 들었습니다. 그리고, 진정 중요한 다음 내용을 간과하고 있었습니다.


"사람은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 먼저 코치 자신이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고 믿어야 그 상대에게 잠재력에 대한 조언을 해 줄 수 있다." 


   이 말을 듣는 순간 망치로 한대 얻어맞은 느낌이 들었습니다. 정작 저 자신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타인에게 뭔가 그럴듯한 얘기를 해 주려고 마음만 앞섰던 그런 기억들이 줄줄이 스쳐 지나갔습니다. 아, 이거 뭔가 출발점이 잘못되어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번뜩 들었습니다. 제일 중요한 코칭을 하는 당사자의 마인드 셋이 부족하지 않았나 하는 것입니다.


   앞으로 코치로서의 배움과 성장 과정에 대한 얘기들을 해 볼까 합니다. 배움의 과정에서 새롭게 알게 된 내용이나 느낀 점들의 제 이야기를 들려 드리고자 합니다. 좌충우돌하는 코칭 이야기를 통해 성장하는 우리를 위한 시간들이 되면 좋겠습니다. 




(소통 전문가를 추구하는 드림맥스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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