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가 자라는 만큼 나도 자란다.

by 누리달


육아는 어쩌면, 미성숙한 내 자아와

내가 되고 싶은 이상적인 자아 사이의 간극을

조금씩 좁혀가는 여정인지도 모른다.


한 아이의 인격을 빚는다는 건

생각보다 훨씬 더 조심스럽고 묵직한 일이다.

내가 무심코 뱉은 말 한마디가

이 작은 존재에게 어떤 영향을 줄지 생각하면

말이 입 밖으로 나오기 전,

짧은 찰나 수십 번은 마음속에서 되묻는다.


이게 과연 예쁜 말인가?

내가 떳떳할 수 있는 표현인가?

아이가 이 말을 타인에게 해도 내 얼굴이 붉어지지 않을까?


그렇게 조심스럽게 다듬은 말들이

하루, 이틀, 어느새 나를 바꾸기 시작한다.

신중한 말투와 태도가

점점 ‘진짜 나’의 모습이 되어간다.


육아는 결국, 내 아이를 키우는 동시에

나도 다시 태어나는 시간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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