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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최영희 May 13. 2024

제목 : 남도여행 (1일 차)

                                      

 

 

  4월 12일 우리, 동생, 조카 부부 이렇게 6명이 2박 3일 남도 맛기행을 떠났다새벽 4시 30분에 일어나 세수만 하고 바로 5시에 집에서 나와 송내역으로 갔다송내역에서 5시 40분 동두천행 첫차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하니  6시 25분이었다. 서울역에서 7시 출발한다 하니 좀 여유가 있었다. 6시 50분에 리무진 버스가 도착,

7시 정각 출발하여  전남 순천으로 향했다. 오랜만의 2박 3일 국내 여행 인지라 가벼운 마음으로 떠났다.  국외가 아니고 국내라 마음이 편했다. 날씨는 화창했고 4월  중순 날씨로는 좀 더운 느낌이 들었다. 그래도 상쾌한 마음으로 차창 밖을 내다보며 갔다. 5시간 만에 순천에 도착하여 점심 식사 부터하고 순천만 공원으로 입장했다.

 

 

공기가 맑고 날씨가 화창한데 정원에는 꽃이  만개했다노랑, 빨강, 흰색이 섞인 튤립이 제일 많고 그밖에 꽃도 만개해 총 천연색으로 펼쳐져있었다. 눈 호강을 하며 이곳저곳을 둘러보았다. 바다를 끼고 온통 꽃밭에 꽃들이 만개하여 서로 아름다움을 뽐낸다.  1시간여 관람 후 버스로 이동하여  로호 근처에 있는 쑥섬으로 이동하였다.

쑥섬은 아주 작은 섬으로 개인이 땅을 사서 정상에 정원을 예쁘게 꾸민 곳이다.  둘레길을 따라 10여분 올라가니 산의 정상이 나왔다. 사방이 바다로 둘러싸여 쪽빛  하늘과 바다가 어우러져 기가 막힌 경치를 만들어 냈다. 거기에 이름 모를 야생화 꽃밭이 있고 저마다 향기와 아름다움을 발산하고 있었다.  마치 천상계에 와 있는 기분이었다. 기념사진을 몇 장 찍고 1시간여 둘레길 트레킹과 야생화 정원, 바다 내음으로 행복감을 만끽하고 배를 타고 육지로 나왔다.

 

  1시간 정도 버스를 타고 녹동 신항 연안여객 터미널 근처 숙소에 도착 짐을 푼 후  저녁을 먹으러 갔다. 저녁메뉴는 회정식이다. 두툼한 회에 여러 가지 부산물이 곁들여 나와 상다리가 휘어질 정도다. 광어회, 산 낙지, 해삼, 멍게, 전복, 문어숙회, 생선조림, 샐러드, 김치, 해파리무침 등등 20여 가지의 반찬이 나온다. 전라도 음식이 가짓수도 많고 맛도 있다. 거의 먹자 탕하고 밥이 나왔다. 정말 배불리 먹고 식사 후 이데아  카페에 가서 차와 치즈 케이크를 먹으며 그동안 밀린 얘기를 했다. 동기간과의 여행이라 편했다.

 

 

서로 잘 알기 때문에  오랜만에 만나도 대화가 잘 풀린다. 1시간여 대화를 하다 숙소(방)로 들어왔다. 숙소는 투인 배드에 둘이 쓰긴 꽤 넓었다깨끗하고 포근했다. 화장실에 샤워부스가 있고 수건, 샴푸, 린스, 바디워시까지 잘 갖추어져 있었다. 정부 시책에 따라 일회용품은 없었다. 치약 칫솔은 준비해 왔다.

  여행 첫날 새벽 430분에 깨어 움직였고 순천만 정원과 쑥섬 둘레길까지 17000 보나 걸었더니 피곤했다. 배불리 먹고 구경 잘하고 대화도 많이 하고 편안한 잠을 청했다. 행복한 하루가 소리 없이 지나갔다.

 

  내일은 소록도를 간다 고한다. 소록도는 일제강점기에 한센인들을 억지로 가두다 싶이하여 섬 전체가 커다란 병원이란다. 내일도 많이 걸어야 되리라. 여행 다니는  것도 체력이 많이 소모된다. 그래서 황창연 신부님은 여행이란 가슴이 떨릴 때 가야지 다리가 떨릴 때 가면 안 된다"라고 말씀하셨다. ” 나도 결코 적은 나이는 아니지만 아직 다리가  멀 정할 때 부지런히 다녀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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