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땐,
만약에 내가 어른이 된다면...
만약에 내가 선생님이 된다면...
만약에 내가 미래로 간다면...
만약에 내가 이야기 속 주인공이라면...
만약에 내가 엄청 부잣집에 태어났더라면...
많이도 상상하고 그 속에서 잠시 행복한 웃음을 짓기도 했던 것 같다.
나이가 들고 나서는
만약에 내가 그때 그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내가 그때 그 사람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만약에 내가 그때 그 사람과 헤어졌더라면
만약에 엄마가 다시 돌아온다면...
후회와 자책의 시간도 많이 가졌었던 것 같다.
지금은...
만약에 내가 100억 부자가 된다면
만약에 내가 스테디셀러 작가가 된다면
만약에 내가 누군가에게 도움이 된다면
만약에 내가 세상을 좀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다면
하고 다시 꿈을 꾼다.
그리고 그 꿈을 이루어 갈 것이라고 믿는다.
내가 간절히 믿는다면 '만약에' 가 아닌 현실이 될 것임을 알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