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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임세환 Apr 01. 2021

또 3일을 기록해요

어제오늘내일에 감사합니다.

1일 첫날입니다. 벌써 세달이 지나갔습니다. 매일매일의 기록을 감사일기로 남겨보고 있습니다. 작년말부터 다시 쓰고 있는데요. 130일을 계속 써왔네요. 숫자를 세는게 중요한 건 아니구요. 하나하나 하루하루를 차곡차곡 쌓아가는 게 중요하더라고요. 


1월부터 패들렛이라는 프로그램으로 감사일기를 쓰고 있습니다. 한달치를 따로 모아두기로 했어요. 오늘 아침에  <4월 감사일기>를 만들어야 하더라고요. 그리고 <3월 감사일기>를 아카이브로 보내야 합니다. 자물쇠로 잠궈두는 것이죠. 영원히 볼 수 없는 건 아니고요. 다시 아카이브를 해제하면 볼 수가 있습니다. 괜찮아 보입니다. 올해부터 시작했으니 벌써 세달치의 감사일기가 아카이브 되었습니다. 나중에 찾아보면 재미도 의미도 있겠습니다.


하루가 한달이 되고 세달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제게는 130일이 되었네요. 제 주위에는 1,000일이상, 1년이상을 꾸준히 감사일기를 써 오신 분들도 계셔요. 1000일을 써보겠다고 해서 시작하진 않으셨을 겁니다. 1년을 써보겠다고 하지도 않으셨을 거고요. 아마 이런 마음이지 않았을까 싶어요


"오늘 하루를 쓴다"


네. 오늘 하루를 쓰는 겁니다. 하루를 기억하기 위해서 오늘을 기록하는 겁니다. 그리고 단 한줄이라도 남겨본다는 마음으로 쓰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숫자 3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딱 3개만 기록해보자고 했거든요. 너무 무겁게 시작하면 무거워서 시작하기가 힘듭니다. 하루 24시간을 전부 기록할 수 없습니다. 가볍게 시작해야지 계속 할 수 있고 추세가 이어지면 더 많이 조금 더 무겁게 할 수도 있겠습니다.  


거창한 목표는 하지 않겠다는 말과 동의어입니다. 내 삶을 담은 한권의 책을 내겠다는 목표도 좋은데요. 100일동안 매일매일 글을 발행하는 목표도 훌륭하구요. 그것보다는 딱 3일만 감사일기를 써보았으면 합니다. 


삶은 수많은 3일입니다. 그 3일은 바로 어제 오늘 내일이고요. 3일만 열심히 달려봐요. 돌이킬 수 없는 먼 옛 3일 말고 오지 않을 멀리 있는 3일 말고요. 바로 오늘을 기점으로 한 어제오늘내일의 3일입니다. 딱 3일동안 3개만 3줄로 써보면 좋겠어요. 그 3일을 해내면 또 3일을 할 수 있을 힘이 생길겁니다. 


오늘도 3일 중 하루를 살아갑니다. 행복한 아침되십시오


3월 한달동안의 3일들의 감사일기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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