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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Calm Dec 06. 2024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

이제 나머지는 그냥 생각보다는 정보수집에만 신경을 써야 할 것 같다

출처 : https://www.haikudeck.com/


최악의 상황은 피했습니다.


사실 외삼촌께서 솔직하게 자기가 처했던 상황을 이야기하시지는 않으셨어요. 부담을 주고 싶지 않으셨던 것 같아요.


124분이라는 시간 동안 전화로 여러 가지 상황을 조율하기 전에, 저는 어머니에게 기술적인 부분이나 여러 가지 이유에 대한 설명을 해드려야 했습니다.


저는 불과 오늘 아침까지만 해도 어머니한테 불만이 많았습니다.

왜, 나한테 모든 걸 다 맡기려고 하시지?


그런데 이번 일은 제가 해야 하는 일이 아니고, 전적으로 어머니가 하셔야 하는 일이었어요. 그냥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사람이 우리 어머니이시기 이전에,
회사에서 일을 정말 잘했던 사람이었다는 것과 더불어,
인정받았던 사람이라는 것을요.

그리고 시대가 변해도
기본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이번 상황을 이겨내는데 선배형님이 직접 어머니랑 통화를 하시면서 조언을 주신 부분도 크게 작용했어요. 또 친한 누님이 조언해 주신 부분도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요.


전부 다 가족이나 어릴 때 만난 사람들이 아니라, 제가 성인이 되어서 만나게 된 좋은 사람들입니다.


그냥 일이 해결되고, 갑자기 긴장이 풀려서 그런지, 평상시에 통증이 있던 곳에 통증이 다시 오더군요. 그래서 진통제를 1 tab 복용하고, 오늘은 그냥 공부나 조금 하고, 예정된 통화를 하고, 쉴 생각입니다.


가장 큰 고비를 넘어갔다는 것에 대해서 다행으로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제는 저도 우리 어머니도 선배 형님을 통해서 다시 한번 깨닫고 실천해보려고 합니다.

아닌 건 아니라고
그 자리에서 이야기하고
해결하려고 하는 노력을 하자.


오늘이 지나면 오늘의 기억은 또 희미해지겠지만, 당분간은 오늘이 넘어가는 과정에서 겪었던 일들은 잊지 못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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