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연예인 굿즈 기다리기
보통 유명한 연예인한테는 '스타'라는 호칭을 하는데요. 제 주변에도 나이가 들어서도 특정 가수를 좋아하시는 카페 사장님도 계시고, 아이돌을 좋아하는 선생님도 계시고, 야구선수를 좋아하는 회사원도 있습니다.
저도 좋아하는 연예인이...... 연애할 때는 없었지만, 수술받고 나서 자연스레 생기더군요. 저도 남자라고 이성이 끌리나 봐요.
대학교 1학년 때는 저 혼자 그냥 순수한 팬심으로 남자배우 팬미팅을 갔는데 저를 포함해서 남자가 3명뿐이라서, 내가 뭘 잘못한 건가 싶었던 기억도 있었는데, 덕분에 그 배우님 개인 연락처를 받게 된 적도 있었네요.
그런데 갑자기 결혼을 하길래 당연한 일인데 '멍'하더군요. 그래서 연예인 중에 결혼을 숨기기도 하는구나 하는 생각을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러고 나서 다른 배우의 팬이 되었어요.
작년에 사고 싶은 굿즈가 있었는데 순식간에 동이 나서...... 올해 아예 회사에 전화를 해서 출시를 하냐고 물어봤습니다.
출시를 하기는 하는데 시기 조정 중이라고 하더군요. 순간 아직 출시는 안 했고, 기회는 있겠다고 안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아는 사람도 아닌데 보면 기분이 좋아지는 경험은 굉장히 오랜만에 하는 것 같아서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물론 선을 지켜야 하고, 과도한 집착은 금물임이 당연하다고 생각해요.
그래도 제가 하는 일 이외에 무언가를 그냥 특별한 목적이나 의미를 두지 않고 하는 것에 대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연예인 굿즈를 기다리면서 그냥 저도 다른 것들을 소소하게 할 수 있구나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