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한마디에 천 냥 빚을 갚는다고 합니다.
그만큼 말은 중요하지요.
저는 이 말은 이끄는 것이 마음이라고 생각합니다.
어떤 말을 하느냐에 따라서 내 마음이 달라지는 거라고요.
반대로 마음은 말을 통해 드러난다고 생각합니다.
나도 모르게 튀어나는 어떤 말로 난감해질 때도 있고, 오히려 분위기가 좋아질 때도 있는 것처럼요.
이렇게 말과 마음은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서로 주고받는 관계인 것 같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마음을 바꾸고 싶은데 그게 안되면 말을 바꿔보고, 말을 바꾸고 싶은데 그게 어려우면 마음을 바꿔보면서 양방향으로 노력을 해 볼 필요가 있겠습니다.
그런데 이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바로 마음이 부정에 빠지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부정에 빠진다는 것은 내 안에서 생기는 부정적인 감정을 인지할 수 있는 단계를 넘어서, 이미 그 감정이 내 마음이 된 상태를 말하는 거지요.
이런 상태에서는 말을 바꾸기도 어렵지만, 말을 바꾼다 한들 표정, 분위기가 모두 부정적인 감정을 드러내기 때문에 내 마음 상태를 숨기기가 어렵습니다. (물론 아닌 사람도 있긴 합니다.)
상대 입장에서는 "말은 아니라고 하는데, 그게 아닌 것 같아"라는 이중 메시지를 받게 돼 내 말을 믿지 않게 되거나 의심하게 됩니다.
오히려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게 되는 거지요.
그래서 저는 말보다는 마음이 우선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 우울감이 심했을 때, 나를 바꾸기 위해 긍정 확언을 했습니다.
확언은 힘이 있기 때문에 확언을 의식할 때는 마음이 펴지고 단단해지는 것 같았어요.
하지만, 대부분이 무의식적인 습관으로 이뤄지는 일상에서 힘이 없는 내면에는 긍정 확언도 뿌리를 내리지 못하고 사라지더라고요.
어떤 날은 이 긍정 확언이 오히려 거짓말처럼 느껴져 하면 할수록 불편해지기도 했습니다.
마음과 다른 말을 마음이 거부하는 것이지요.
그러니 말을 바꾸려고 하다 보면 근본적으로 마음을 다스리는 일은 반드시 필요하다는 걸 알게 됩니다.
저는 아침 시작을 명상으로 하고 있는데, 저에게는 이 방법이 아주 잘 맞더라고요
나를 의식하는 알아차림에도 도움이 되고, 불안을 가라앉히는 데 도 도움이 되고요.
사람마다 마음을 다스리는 방법도 다를 것입니다.
어떤 사람에게는 좋은 글이 될 수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자연이 될 수도 있고, 또 누군가에게는 글을 쓰는 일이 될 수도 있듯이 무엇을 하느냐보다 나에게 어떤 것이 도움이 되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저는 명상도 하고, 긍정적인 내적 대화도 하고, 글도 쓰고, 요즘은 클래식도 좋아지기 시작했습니다.
마음이 부정에 빠지기 전에 긍정적인 말로 내 마음을 북돋우고, 마음이 지칠 때는 마음이 좋아하는 일을 통해 마음에 기운을 불어넣어 주면서 나를 돌보아야겠습니다.
마음은 내 안에 존재하는 내 세상이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