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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찌냥 Jun 14. 2020

ENTP 다이어터의 무너진 식단

당신은 어떤 MBTI 유형인가요? 그리고 왜 항상 무너지나요?


세상엔 재미있는 게 너무 많고, 이상은 높고

반복적인 일상을 너무 싫어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에 쉽게 실패하는 유형이라니....ㅎㅎ

ㄸㄹㄹ 슬프다

하지만 난 포기하지 않을 거야!!!!!




문득 MBTI 유형별 다이어트 방법이 궁금해져서 찾아보니 진짜 이런 콘텐츠가 있었다.





2020.06.08 월요일 아침 / 점심 / 저녁

이 날은 저녁에 필라테스 1:1 두 번째 수업이 잡혀있었기 때문에

운동은 가야겠고, 저녁도 먹어야겠다는 생각에

회사 근처 써브웨이를 찾아봤는데 정말 학동역 부분만 구멍 뚫린 듯 없고

논현역, 가로수길, 강남구청역 다 써브웨이가 있었다.

이쯤 되면 썹세권 인정 



약간 늦긴 했지만 그래도 무사히 필라테스 수업 수강 완료 이제 6회 남았다



2020.06.09 화요일 아침 / 저녁

이 날은 팀 회식이 점심식사로 잡혀있었다.

지금 보니 아침을 엄청 든든하게 챙겨 먹었네..

결국 배불러서 바나나는 못 먹고 사무실에서 먹으려고 챙겨 가져 갔는데

그마저도 저녁까지 못 먹고 그냥 고대로 집까지 갖고 왔다.

오른쪽은 샐러디에서 사 먹은 브리또? 같은 우삼겹이 들어간 랩 샌드위치였는데

중간중간에 들어있는 견과류나 현미밥? 같은 것들이 씹히면서 먹는 재미도 있고 든든함도 채워주었다.

가격도 그럭저럭 합리적인 편?


다만 건물 지하 1층에 있는 가게가 너무 구석에 처박혀 있어서 찾기가 힘들었다는 거..

매장을 찾다 찾다가 "아니 이런 곳에 매장이 있다고?" 싶다면 그곳이 맞다.




2020.06.09 화요일 점심

점심 회식...

정말 맛있었던 곳

이런 곳은 일단 다이어트 따위 집어 치고(?) 즐겨줘야 하는 곳

특히나 #내돈내산 이 아니라 회사 회식비로 즐기는 곳이니까!!!

사진도 정말 많이 찍었는데 정말 맛있고 즐거운 경험들을 했기 때문에

나중에 따로 블로그에 리뷰를 남겨보려 한다.


그래도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 간단히 3줄 요약하면


1. 미슐랭 ONE STAR 가게
2. S모 대기업 회장님도 가끔씩 다녀간다는 그곳
3. 가성비 좋은 파인 다이닝


http://naver.me/GlY1SPF4





2020.06.10 수요일 아침 / 점심 / 저녁



이제 계속 같은 식단이 반복되는 느낌이라 점점 지겨워지는 것 같다.

새로운 무언가가 필요해... 정말 이제 점심 도시락을 싸 봐야 하나?

지겨운 음식 패턴 때문에 자꾸 외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이 끌리는 것 같기도 하고...


먹는 것에서 느끼는 행복이 얼마나 큰데 말이지...

일단은 급한 마음에 자기 전에 프레시코드 샐러드부터 주문을 하고

마켓컬리에서 받은 무료배송 쿠폰으로 음식 재료도 부지런히 주문해야겠다.


저녁에 간 곳은 여기 사계진미 닭갈비인데

SNS 체험단 플랫폼을 통해 당첨돼서 방문하게 되었다.

(아직 후기 안 올린 건 안 비밀...ㅎㅎ)


원래는 화요일에서 수요일로 미룬 러닝 약속 후 방문 예정이었지만

그날 비가 엄청 많이 내려주는 바람에 러닝 약속은 취소되고 닭갈비만 먹고 오게 되었다.....





2020.06.11 목요일 아침 / 점심

유산균이 많이 들어있다고 하는 초코볼 시리얼

동생 피셜로는 화장실 가는데 도움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정도 인지는 사실 잘 모르겠지만 그래도 통밀, 통귀리 등이 들어가 있어

일반 탄수화물보다는 도움이 되는 제품인 듯하다.

( 심지어 초코맛이라 맛있음...!!! )




이날 저녁 사진이 왜 없을까 했는데

그로스해킹 스터디 3기 마지막 모임을 마치고 쫑파티를 하느라 그랬구나.....

치킨을 먹었죠... 맥주도 마셨어요 ^^^^^^^

분명 지난주 한 주만 쉬어가겠다고 했는데 6월은 망한 거 같다.


스터디는 총 두 달 정도 걸릴 줄 알았는데 코로나가 심해지면서 모임이 계속 무기한 연기되고

결국 장장 6개월을 끌게 된 스터디였지만 그래도 좋은 사람들과 나름 즐겁고 유쾌하게

많은 정보와 인사이트를 공유할 수 있었던 모임이라 행복했다.


(행복하면 0kcal 인정...? 안돼....ㅠ_ㅠ?)



2020.06.12 금요일 점심 / 코어스 런클럽에서 러닝

목요일날 비교적 과음을 했기 때문일까... 결국 약간 늦잠을 자버렸다.

재빨리 출근 준비를 하고 나왔어야 해서 아침은 제대로 챙겨 먹을 수가 없었다.

이처럼 평일 음주는 규칙적이고 클린 한 식단을 지키는 것에 있어서 여러모로 방해 요소인 것이 맞다.

(하지만 너무 유혹을 거부하기가 힘들지)


금요일 밤 10시엔 클러빙 대신 마음 맞는 친구들과 가뿐히 5킬로를 뛰고 땀 뺀 뒤

건강하게 맥주 대신 보리차, 헛개차, 포카리 마시면서 한강 바라보며 수다 삼매경

이제 정말 제법 날씨가 더워서 오후 7시 반 정도만 돼도 해가 있고 꽤 덥다.


예전엔 한강 나가서 뛰려고 하면 '아우 왜 이렇게 추워' 할만한 날씨였다가

뛰면 덥고, 금방 땀 식으면 춥고 해서 감기 걸리기 딱 좋긴 했는데

지금은 덥고 습해서 땀이 많이 나고 좋은 기록 내기가 살짝 힘들긴 해도

감기 걸릴 위험은 없는 것 같아 좋기도 하다.



2020.06.13 토요일 아점 / 저녁 / 셀카..?


아점으로 눈뜨자마자 생각난 토스트와 모닝커피를 흡입!

저녁엔 그로스해킹 컨퍼런스? 세미나? 아무튼 리바이가 주최한 행사에 친구와 함께 참여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행사장 바~로 앞에 있는 족발&보쌈 집을 갔는데

눈에 보이는 대로 찾아들어간 것 치고는 꽤 괜찮았다.


먹고 나서는 청계천로를 따라 쭉 산책을 했는데, 데이트 코스 겸 가벼운 운동으로

청계천 주변에 주차 후 걷기 참 좋다고 생각했다.


오랜만에 강렬한 레드 컬러의 원피스를 입어봤는데

신발이 조금 안 어울리는 느낌...

스트랩으로 된 화이트 샌들이 갖고 싶드아ㅏㅏㅏ

여름에 잘 들 것 같은 화이트 가방도오오....




콜롬비아의 시프트 브리즈 미드


다음 주 토요일로 예정되어있는 사패산 등반?! 을 위해 구입한

가벼운 등산 겸 트래킹화.

백화점에서 직접 신어보고 고른 제품이라 아주 마음에 쏙 들었다.

콜롬비아라는 브랜드에서 구매는 처음이기도 하거니와 등산화 성격의 신발 자체를 처음 사봐서

애초에는 오프라인 구매를 하려고 했지만 백화점에 생각보다 내가 원하는 제품에 대한 재고가 충분하지 않았다. 그런데 마침 디자인도 딱 마음에 들고 온라인에서 신규회원가입 시 

내 약한 발목을 잘 지켜주길 바라...!


https://www.columbiakorea.co.kr/product/view.asp?pno=9808



2020.06.14 일요일 저녁


주말의 마지막 만찬 같은 느낌..

1인분 아니고 동생이랑 나눠먹었다.

주문할 때는 "에이 이 정도로 양이될까? 약간 불안한데?" 싶었다.

심지어 동생은 라면을 하나 더 끓이려고 했는데

뜯어말리기 잘했다. 스시웨이 만세.





낮에 카페를 갔다 올 때부터 저녁은 스시를 먹겠다고 마음먹은 상황이었기 때문에

부지런히 몸을 움직여야 했다. 열량을 소비해주기 위해서!!!

오늘 집중 공략 한 곳은 늘 그렇지만 복부와 옆구리 그리고 허벅지

저 위에 심으뜸 님 영상 외에도 제이제이 살롱 드 핏 채널의 하체 토닝 영상과 빵녀 채널의 어깨, 상체, 하체 스트레칭 및 마사지 영상을 따라 하며 약 1시간 40분 정도의 운동시간을 가졌다.

개운한 마음으로 집으로 귀가하여 동생과 저녁식사 후 포만감을 느끼며 고양이와 즐거운 시간을 노닥노닥...

그래 이런 게 행복이다.




무.념.무.상.






다음 주부터 다시 시작...!

늘 매주 월요일부터 리셋되는 마음으로..ㅎㅎ

다시 해보자며 마음을 다 잡지만 참 힘들다.

올 해는 다른 건 몰라도 정말 "습관 고치기"에 여러모로 열중하고 있는 나인데..


다이어트도 결국은 습관이고, 글쓰기도 결국 습관이고

모든 것들이 사소한 습관에서부터 시작해서 바뀌는 거니까..


토요일 지난주 나 혼자 산다 유노윤호 편을 보면서

누군가는 그 무언가 뜨거운 열정 같은 것을 느끼고 자신도 다시금 바뀐 삶을 살아가야겠다 생각했을 것이다.

혹은 너무 과한? 멘트라며 폄하하거나 오글거린다라는 표현을 써가며 유노윤호를 희화화했을지도 모른다.


지금의 비가 '깡'에 대한 대중들의 비아냥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자신을 엔터테이너로서 마음껏 활용해주길 바란다는 애티튜드로 많은 Hater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은 것처럼..

유노윤호도 많은 짤들과 과거 영상들 때문에 힘들 수 있지만 저런 멘트들을 보면 정말 이 사람은 찐으로 멋진 마인드와 건강한 사고를 가진 건전 청년이구나 생각하게 한다.

(뭐 물론 매체에 비치는 모든 것을 그대로 다 믿을 만큼 순진하진 않지만)





나는 벌써 다이어트를 다시 시작한 지도 꽤 되었고

식단 일기를 브런치에 업로드 한지도 8주 차가 되어가지만

눈에 보일만큼 드라마틱한 변화가 있지도 않고

그렇게 꾸준히 식단을 잘 지켜가고 있는 사람도 아니다.

하지만 그래도, 적어도 나는 나 스스로가 얼마나 변화하고 있는지 알고 있으니까

몸의 어떤 부분이 바뀌었고 라이프 스타일의 어떤 부분에 이런 행위들이 영향을 주고 있는지 아니까.

나 스스로 알아주고 사랑해주고 응원해주는 것만으로도 사실 충분할지도 모른다.



역시 난 최고다.

이번 주도 식단은 무너졌지만

일기는 써냈어.

오늘도 수고 많았어.

다음 주도 잘해보자.

일단 내일은 퇴근 후 헬스장 가기에 도저언!!



런바디챌린지가 궁금하다면 아래 링크를 통해 런바디 챌린지에 대해

더 자세히 알아보고 찌냥은 물론 많은 다이어터들과 함께 건강한 다이어트를 경험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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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착순 10명, 현재 7명 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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