껌딱지
누나껌딱지
피터는 누나가 잠시 귀국한 후로 누나 호위무사가 되었다.
책상에 앉아 공부하면 좁은 책상에 기어이 한자리 차지하고,
아니면 “같이 하자”며 의자까지 내놓으라고 한다.
한참을 공부 삼매경에 빠지다 보면 피터의 눈꺼풀은 무겁게 내려앉고,
몸은 스스로 책상과 한 몸이 된다.
피터!
“누나가 그렇게 좋아?”
아니, 사실은 공부가 아니라 누나 옆에서 꾸벅꾸벅 낮잠 자는 게 전공인 듯하다
이상하고 귀여운 냥이 피터와 보통의 일상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