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문득
가을바람이 분다
한낮의 햇살도 서늘한 바람 속에 잠시 머물다 사라지고,
그 틈으로 오래 묵힌 마음들이 조용히 고개를 든다.
사랑으로 가득 차 넘치던 순간들,
그 따뜻했던 기억마저 낙엽처럼 한 겹씩 떨어져 쌓인다.
그 위로 서럽고 아팠던 시간들이 고요히 내려앉는다.
가을은 그렇게 모든 감정을 걷어 들여야 하는 계절
마음의 들판에 남은 건
오직 단단해져야 할 자신~!
이상하고 귀여운 냥이 피터와 보통의 일상을 살아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