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스키친을 통해 얻는 7가지 성공비결
헬스키친이란?
요리를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더라도 한 번쯤은 들어봤을 유명 셰프 '고든 램지'가 2005년부터 미국에서 방송해 유명세를 타고 현재까지 시즌제로 방영되고 있는 서바이벌 요리 프로그램이다. 현재 23번째 시즌이 나왔을 정도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서 사랑받는 프로그램이다.
자신의 성공을 위해 미국 전국 각지에서 지원자들이 뽑혀 10여 명에 달하는 사람들이 시즌마다 참가한다. 블루팀과 레드팀으로 나뉘어 회차가 진행될 때마다 지원자들이 탈락하는 구조로 진행된다.
한 치의 긴장을 풀 수도 없는 토너먼트에서 최후의 1인 되면 수 억 원의 우승 상금과 고든 램지가 운영하는 고급 레스토랑에서 수석 셰프로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일석이조의 영광을 안을 수 있다.
시즌은 바뀌어도 성공 방식은 비슷하더라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 -소설 <안나 카레니나> -
내가 한 시즌을 처음부터 끝까지 보고 나름대로 성공 비결을 정리하던 중 다른 시즌에서는 어떤 사람이 우승하고 어떤 사람이 떨어지는지 짧게 훑어보았다. 나는 시즌이 바뀌어도 결국 우승하는 사람은 비슷하다는 것을 깨달았다.
톨스토이가 소설 속에서 '행복한 가정은 다 비슷하지만 불행한 가정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라고 말한 것처럼, 헬스키친에서 '우승하는 사람은 다 비슷하지만 탈락하는 사람은 저마다 이유가 다르다.'라는 것이 깨달았다.
우승하는 사람 7가지 비결
첫째, 실력은 기본이다.
일단 요리 경연 프로그램이기 때문에 요리를 가장 잘해야 한다. 하지만 정말 놀랍게도 요리의 기본도 모르고 참가하는 사람이 꽤 있었다. 저마다 스스로 잘한다고 자부하지만 금방 탈락하고 만다. 우승하는 사람 대부분은 요리를 잘했고, 그 실력이 자신감을 불러오고 대부분 상위권까지 올라갈 수 있었다. 그러나 우승한 사람은 요리 실력만 가지고 있었던 것이 아니었다.
둘째, 불평불만하지 않는다.
헬스키친은 레드팀과 블루팀으로 나뉘어 경연하는 프로그램이라 소개했듯 매 화마다 경연에서 진 팀 중에서 탈락자가 발생하고 탈락 위기를 면한 사람들은 이긴 팀이 여행을 하거나 쇼핑을 하는 동안 벌칙을 수행한다.
경연을 하면서 쌓인 음식물과 쓰레기를 치우기도 하고, 대청소를 하기도 하고, 다음 요리 경연을 위해 수많은 식자재를 나르기는 하는 궂은일을 한다. 어떤 우승자는 경연 내내 벌칙만 수행했는데도 불평불만하지 않았고, 다른 시즌 우승자들도 벌칙수행 하는 동안 불평불만을 하는 사람이 없었다.
반면 일찍 떨어지는 사람들은 '내가 왜 이걸 해야 해? 나는 요리를 하러 왔지. 이런 일을 하러 온 것이 아니야.'라며 불평불만하다가 몇 화 못 가서 탈락하는 패턴을 보였다.
셋째, 강한 멘탈
주방에서의 일은 언제나 압박감이 동반된다. 이때 중요한 것은 흔들리지 않는 멘탈이다. 자신의 능력을 믿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침착하게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필요하다. 멘탈이 강해야 실수에 대해 빠르게 회복하고, 다시 최선을 다할 수 있다. 우승을 한 대부분 사람들은 강한 멘탈을 지녔고 강한 멘탈에서 비롯된 태도는 팀원들에게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전체적인 작업 분위기를 좋게 만들었다.
그러나 일찍 떨어지는 사람들은 실수에서 헤어 나오지 못하고,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동료 탓만 하다가 일찍 짐을 싸서 나가는 행보를 보였다.
넷째, 기억력
헬스 키친 주방에서는 일반 주방과 달리 기억력에 의존하는 부분이 많다. 손님이 시킨 메뉴를 셰프가 큰 소리로 말해 알려주는데 집중하지 않고 제대로 기억하지 못해 실수를 연발하거나 요리 순서를 제대로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들은 여지없이 동료들의 투표를 받고 탈락자 명단에 올라서야만 했다. 우승자들은 제대로 기억하고 있고 실수를 하지 않거나 실수하는 빈도가 극히 드물었다.
다섯 번째, 자만하지 않음
헬스키친 출연자가 실력도 좋고 분위기 메이커이면서 리더십도 있는 사람이라면 우승할 것 같다는 기대감도 생긴다. 그러나 꼭 지나치게 자신의 실력과 리더십에 취한 출연자는 잘 나가다가 결국에는 자신의 자만심이 발목을 잡아 떨어졌다.
'김칫국은 필패'라는 말처럼 대부분 설레발치다가 떨어졌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서 당시 피파랭킹 1위 독일이 피파랭킹 57위 대한민국을 잡고 무난하게 16강에 갈 수 있을 것이라는 설레발을 치던 독일은 대한민국에 2골 헌납하며 조별리그 탈락한 것처럼 자만심은 언제나 화를 불러왔다.
여섯 번째, 리더십
리더십은 없어도 실력만 있다면 결승전까지 가는 출연자는 있었다. 하지만 결국에 우승을 하기 위해서는 리더십은 필수였다. 헬스키친 우승자를 가리기 위해 마지막 경연은 두 명의 도전자가 팀을 구성해 자신이 수세프(sous chef)가 되어 요리 경연을 진행한다.
마지막 경연 전 까지는 자신은 자신의 자리에서 역할을 잘 수행하는 비중이 컸다면 마지막 경연에서는 셰프들이 자신의 오더를 잘 수행하도록 만드는 것이 관건이었다.
리더십 없이 뛰어난 실력만으로 결승까지 올라온 출연자들은 대부분 마지막 경연에서 힘을 못 쓰고 다른 출연자에게 우승의 영광을 건네줘야만 했다.
일곱 번째, 성공은 동료들이 시켜준다.
마지막 경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리더십과 동료들과의 팀워크였다. 마지막 경연에서 우승을 한 참가자들은 대부분 동료들과 친하게 지내며 농담도 주고받고, 팀의 분위기도 전환하며 사람 간의 커뮤니케이션을 중요시하며 올라온 사람들이었다. 탈락했던 참가자들이 다시 돌아와 최종 결승에 오른 사람의 선택을 받고 팀원으로 요리를 하게 됩니다.
자신을 선택한 사람과 친분이 두터웠던 팀원 대부분은 인터뷰에서 '그 사람을 우승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거예요.' '나는 진심으로 그 사람이 우승했으면 좋겠어요. 저는 그 사람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을 거예요.'라며 우승에 대한 강한 다짐을 보였다. 그리고 대부분 그 사람이 우승하게 만들어주었다.
결국엔 성공은 타인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나는 헬스키친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많은 것을 느꼈지만, 결국에 성공은 내가 스스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 주변 사람이 만들어주는 것이라는 것을 느꼈다.
식당 사장님이라면 손님이 많이 방문해야 내가 돈을 버는 것이고, 변호업을 하고 있는 나로서는 의뢰인이 많이 의뢰를 해주어야 하는 것이고, 유튜버라면 많은 사람들이 시청을 해줘야만 성공을 할 수 있는 것이고, 기업대표라면 직원이 열심히 일해야 돈을 버는 것처럼 결국엔 성공하기 위해선 타인들이 만들어주는 것이다.
나를 성공하게 만들고 싶어질 만큼 타인을 위해 노력하자. 그러면 그들이 알아서 나를 성공하게 만들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