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Feeld Oct 09. 2024

현장에서 일하는데 영어까지 잘해야합니까?

2-2. 외국계기업에 가려면 영어를 잘해야하는거 아닌가요?

외국계기업으로의 취업에서 흔히들 느끼는 가장 큰 장벽이 바로 영어다. 영어를 잘하는 사람들이나 유학파들이 많을 것 같은 이미지를 떠올리며 도전을 주저하기 마련이다. 서비스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로써의 경력을 쌓은 것도 힘든 마당에 영어까지 잘해야한다면 너무 힘든 것이 아닌가 생각이 들기도 한다. 토익이나 토익스피킹, 오픽 같은 공인영어시험을 준비하지 않으면 안될 것 같다.


하지만 외국계기업은 대다수가 영어성적을 요구하지 않는다. 영어 실력이 요구된다면 면접에서 바로 확인한다. 서비스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 직무에서 영어는 잘하면 좋지만 필수조건은 아니다. 현장에서 일하며 쌓는 경험이 최우선이다. 일반적으로 한국에 투자하여 설립된 외국계기업의 영업영역은 한국시장이다. 한국시장에서 타국의 제품과 서비스를 판매하여 이익을 내는게 목적이기 때문에 주로 상대하는 고객도 한국인이다. 1년 내내 영어 한 마디 쓸 일이 없는 경우도 있다. 필자의 경우, 서비스 테크니션으로 입사할 당시에 공인영어시험을 보지 않았다. 재직 중에 공부해서 OPic IM2를 받은 것이 처음이자 마지막 시험이다. 


하지만 영어를 잘하면 좋은 점이 많다. 우선 모든 기술자료가 영문으로 작성된 것이 기본이기 때문이다. 서비스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는 제조사가 작성한 기술자료를 정확히 이해하고 자료상의 지침과 절차에 따라 서비스 업무를 진행해야한다. 따라서 영어를 구사할 일은 없지만 영어를 접하는 일은 매일같이 있다. 대다수 외국계기업은 중국어와 일본어는 기술자료로 제공하지만 한국어는 아직 지원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따라서 회사에서 읽는 문서는 1년 내내 영어인 경우가 많다.


서비스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의 직무이지만 영어구사력을 요구하는 예외가 있다. 상위 보고자가 한국인이 아닌 외국인인 경우와 한국시장 뿐만아니라 몇몇 국가의 시장도 관할인 경우에는 영어 능력을 요구한다. 해외출장이 종종 있고, 타국의 동료와 협업이 필요한 일을 하는 일이 잦으면 영어 능력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서비스 엔지니어로써 현장 업무보다 관리업무가 많고 해외 다른 지사와의 회의 등이 많은 경우에도 영어능력을 비중 높게 보기도 한다. 

작가의 이전글 서비스 직무 희망자의 관점에서 외국계기업이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