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직무 희망자의 관점에서 외국계기업이란?

2-1. 외국계기업이란?

외국계기업을 간단하게 정의하자면 해외기업이 국내시장에 진출하여 기업활동을 벌이는 사업체라고 할 수 있다. 외국계기업의 진출형식은 다양하며, 제품 및 비즈니스 구조에 따라 기업 운영의 형태도 다양하다. 사명으로 간단하게 외국계기업임을 확인하는 방법으로는 'XXX코리아' 혹은 '한국XXX'등의 사명인 경우가 대부분이다. 채용사이트에서는 외국계기업임을 잘 명시하지만 네이버 등의 포털에서 사명을 검색하는 경우 법률상의 중소기업, 중견기업, 대기업 등으로만 구분하여 명시하는 경우가 많으니 관심있는 회사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방법이다.

외국계기업의 사장, 지사장은 현지인을 쓰거나 본사의 인원 혹은 아시아태평양(흔히 APAC이라 부른다.)관리 조직의 고위인사를 파견하는 경우로 나뉜다. 현지인이 사장인 경우에는 현지 문화를 중심으로한 조직관리와 시장진출을 노리는 목적이고 본사 혹은 APAC 고위인사가 파견되는 경우에는 본사의 규정, 정책에 입각한 조직관리와 영업전략을 구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 차이에 따라 조직문화나 영업전략 및 사내규정의 영향을 많이 받기 때문에 이해할 필요가 있다.

서비스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로써 외국계기업에 취업하는 경우에는 대부분이 장비나 설비를 제조하는 기업이다. 이에 따라 제조업에 구분되며 대다수의 장비 및 설비를 제조하는 외국계기업의 경우 국내에 제조시설을 갖추지 않는다. 아마도 본사 제조 시스템에 구축된 공급망과 조립 및 가공 품질의 균질화, 원산지 마케팅 등이 이유가 아닐까생각된다. 이에 따라 영업조직과 서비스조직 그리고 소수의 행정직원으로 구성된 외국계기업에 재직할 확률이 높다. 서비스 비즈니스의 비중이 큰 회사의 경우, 서비스만을 위한 시설인 정비공장과 시험시설을 포함한 시설에서 서비스 부서만 별도로 재직하는 경우도 있다. 

외국계기업은 현지의 문화를 이해하고 법률을 준수하는 것을 사명처럼 여기는 경향이 있다. 이에 현지의 노동 및 보건안전 법률을 준수하기 위해 노력하는 편이어서 휴가나 초과근로수당 등에 대한 사내 규정이 명확한 편이다. 전반적인 분위기는 국내기업에 비하면 수평적인 분위기이나 이 또한 상위 관리자 및 부서에 따라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업무는 아웃룩(Outlook)을 통해 메일로 진행되는 경우가 대다수이고, 엑셀과 파워포인트 사용이 필수이다. 서비스 테크니션 및 엔지니어의 경우 엑셀이나 파워포인트는 중-고교 시절에 배운 기초 수준만으로 충분하니 따로 학습할 필요는 없다. 복리후생은 회사마나 천차만별이나 국내 상위 중견기업에서 하위 대기업 수준의 복리후생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