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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복쓰리 May 08. 2024


어린이집 교사가 되기로 했다고요?

끝없이 공부하셔야 할걸요.

어린이집 교사가 되려면 최소 2년의 교육과정이 필요하다.

사이버연수원이나 평생교육원에서 학점은행제로 현재 가능하기는 하지만

유보통합이 되면 사이버교육과정은 없어질거라고 한다.

 

보육교사 2급(대부분의 담임교사가 보육교사 2급 이상)을 따려면 

필수교육과목을 이수하는데 최소 2년의 과정이 요구되기는 하다. 

하지만 이 일을 해 본 사람은 안다. 

2년 교육받고 끝!! 인 그런 직업은 아니다.

재교육을 끊임없이 해야하고

스스로도 부족한점을 돌아보면서 계속 메꾸면서 성장해야지만

유지가 가능한 그런 직업이다. 

어떻게보면 글로 배우는 것이 한정적이서

예비교사교육과정에서는 글로 배울 수 있는 것을 배우고

그 이후에는 현장에 가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끊임없이 배우고

내가 잘 모르는 분야를 알아차리면서 공부해야 하는 분야이다. 


예비교사교육을 담당하는 관련학과 전문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학생들이 졸업할 때만 되면 고민하는 것들이 대게는 진학이냐 취업이냐 하는 부분이다. 

그러면 나는 이렇게 얘기해 준다. 

공부는 어짜피 해야하니 취업하고 일하다가 공부할건지

공부 더 하고 일할건지 그 중에 선택하면 된다고...

어짜피 공부는 해야할 거라고.

실제로 그렇다. 

대학 졸업을 하고 갓 취업한 학생들도 보면 한해 두해는 현장에서

일하면서 현장에서 배워나가야 하는 점들을 익히느라 정신없이 보내는 것을 

볼 수 있는데, 3년차가 되면 슬슬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소리가 나온다. 

개인적으로 더 공부를 할 수도 있고

진학을 해보겠다는 학생들도 있고 

다양하지만 대게는 더 공부할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따라서 남들이 보기에 쉽게 자격증을 따고 할 수 있는 일같아 

보일지는 모르겠지만

실제로 그 분야에서 일을 제대로 해내기 위해서는

엄청난 노력과 공부를 해야지만 한다. 


나는 20년도 더 전에 보육교사 자격증을 땄다.

아동학과를 졸업을 했어서, 갈 수 있는 분야는 아동상담 분야과 아동교육 분야

두가지로 크게 나누어졌다. 

아동상담 쪽에 관심도 많고 하고 싶기도 했는데,

아동상담은 공부를 석사이상 해야하고,

박사는 해야한다고 들었었다. 

그래서 당장 공부보다는 일을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동교육 쪽으로 일을 선택하고

어린이집으로 취업을 했었다. 

하지만 나도 어린이집에서 일년 딱 일하고 나니... 공부를 더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그렇게 일년반 어린이집 근무 후 대학원으로 진학을 했다. 

그리고 박사까지 하게 되었다. 

무엇을 이루고자 박사까지 한건 아니었는데,

일하면서 계속 부족함이 느껴지고, 

그 부족함을 배움으로 채우고자 했던것 같다. 

주변에서 보육 일을 하는 가까운 지인들만 보아도

굳이 석박사 학위까지는 아니더라도

각종 자격증을 혹은 수료증을 따면서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는 모습들을 쉽게 볼 수 있다. 


나도 박사학위가 있긴 하지만 아직도 부족한 부분이 계속 발견되는 지라

채워나가고 있는 중이다. 

유아교육으로 석박사를 받기는 했는데,

아무래도 아이들과 소통하고, 부모들과 소통하고, 교사들과 소통하는 일을 

많이 해야하다 보니 상담 분야에서의 능력이 요구되는것을 

체감하고 있다. 

그리고 되돌아 보니 이러한 능력 부족으로 겪었던 어려움들이 많았던거 같아서

배우려고 하고 있다. 

딱히 학위는 아니지만 관련 분야 책들을 읽으면서 공부 중이다. 


보육 일을 나의 부족함을 계속 발견하게 하면서

나를 성장 시키는 직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남을 돌보는 일을 하는 일이 나 자신이 성장하지 않으면 해낼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고

진정한 전문가가 해낼 수 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공부하지 않고 일하고자 하는 사람, 공부랑 담 쌓은 사람은 절대 해낼 수 없는 직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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