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사람은 내가 글을 잘쓰니까 그걸 살려보라고 했어.
예술 하지 말고 아빠 사업 물려받지 말고
그래서 글 쓰기 싫어
고통스럽고 힘들때 좋은 글이 나오는 것도 싫어
그사람에게 그만 만나자고 한것은 후회하지만 그당시에 나에게는 예쁜 쉼표, 우리에게는 예쁜 마침표였어.
그만 만났어야 했어.
근데 슬픈건 난 내가 그사람을 만났던건지 몰랐어
그대 덕분에 나는 지금 좀 정상인처럼 보여
깊이 고민한 문제를 신중하게 말할때
문단을 띄는 이 방식도
그사람에게서 배워서
감성팔이처럼
보고싶다고
안하고
미안하다고
그만할게
찌질한
거니
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