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고속도로 위의 마법사

듬직하고 싶습니다

by Yoon
마법사.jpg 마력을 잃어야 든든해진다


주말 늦은 저녁 집으로 가는 길, 장맛비가 차창 시야를 어지럽힌다. 이럴때는 고속도로로 가는 것이 더 수월하다는 조언에 방향을 틀었다. 그러나 고속도로 역시 차량이 많아 속도가 느려지고 있었다.

"너무 빨라, 천천히 가요!" 뒷좌석에서 다급하게 외쳤다.

.

.

.

시속 35km로 동승자에게 속도감과 긴장을 느끼게 할 수 있는 나는, 아마도 마법사.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너는 나의 디오게네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