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단상

너와 내가 만들어가는 하루의 행복

by 이국영

내리쬐는 따스한 햇살에 아이들의 싱그런 웃음이 반짝인다. 나는 교실 문 앞에 서서 창밖을 바라본다. 키즈노트에 알림장이 온 이후로, 귀염둥이들이 언제 올까 두근거리며 창밖 지나는 차들 소리에 온 신경을 기울인다.

기다리던 차가 보이는 순간, 나는 문을 벌컥 열고 후다닥 마중을 나간다. 두 녀석을 한번에 안기엔 벅차기에 어머님은 오늘도 한 녀석을 먼저 번쩍 안고 계신다. “태인아~~” 이름을 부르자, 반가움을 온몸으로 표현하는 아이가 품에 안긴다. 그런데 그 순간, 차 안에서 울음 섞인 목소리가 터져 나온다. 태겸이다.


허둥지둥 달려가 나머지 아이도 안는 어머님의 얼굴에는 벌써 송글송글 땀이 맺혀 있다. “태겸아~ 울었어?” 내가 두 팔을 벌리자 눈물로 젖거 있던 눈망울이 이내 환하게 웃는다. 아이를 꼭 안아 토닥이며 교실 안으로 들어선다.


눈물과 웃음이 뒤섞인, 새로운 하루가 이렇게 시작된다.

ChatGPT Image 2025년 9월 9일 오후 11_51_09.png


작가의 이전글새끼 손가락에 걸린 오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