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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종배 Sep 10. 2019

이제는 초소형 전기차 시대 ! (2)

확산의 걸림돌은 무엇일까 ?

2020년 정부의 전기차 예산이 대폭 늘었다.


지난 8월 29일 정부의 2020년 예산안을 발표했다. 

총지출은 ‘19년 대비 9.3%(+43.9조원) 증가한 513.5조원으로 증가한 예산은 ①핵심 소재·부품·장비 자립화 ② 혁신성장가속화 ③경제 활력 제고 ④포용국가 기반 공고화 ⑤생활편의·안전·건강 증진에 중점 투자할 계획임을 밝혔다.

                                                         [출처] 2020 정부 예산안 


미세먼지로부터 국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하는 방안의 하나로 미세 먼지의 주범 중 하나인 경유차를 조기 폐차를 지원하고 (15만대에서 30만대로 국비 보조율도 50%에서 60%로 상향), LPG 화물차 신차 구입비 지원도 대폭 늘어난다. 특히 전기차는 거의 두배 가까이 지원을 늘린다. 

2010년 61대에 그쳤던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2014년 1308대가 등록돼 처음으로 1000대를 넘어선 이후 2015년 2917대, 2016년 5099대, 2017년 1만3724대로 해마다 크게 늘고 있다. 지난해에는 국내 전기차 등록 대수가 5만5756대까지 늘었다.

이제 전기차 시대가 본격화 되는가 싶다. 지원되는 차종도 많이 늘어난 만큼 이제는 전기차 사볼만 하다.


아직 소비자들은 충전 인프라 걱정이다.


전기차의 에너지원은 전기다.

1세대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190㎞ 정도였지만 최근 2세대로 진화한 전기차는 주행거리가 400㎞ 안팎으로 크게 개선됐다. 올해 말쯤이면 전기차용 급속충전기 수가 전국 주유소의 절반 이상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돼 충전 인프라 접근성도 좋아질 것으로 보인다.



2017년 기준 자료이기는 하나 전기차 보급률에 비해 전기차 충전기의 보급률이 높은(?)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아직 소비자들은 충전 걱정을 먼저한다.

ev.or.kr에 접속하면 환경부 전기차 충전소를 쉽게 확인할 수있다.

아직은 전기차 충전 사업이 정부의 허가 사항 이지만, 이도 2020년부터는 자유화 된다. 누구나 일정 요건만 갖추면 전기차 충전 서비스 사업을 할 수 있도록 규제가 풀렸다.

일찌 감치 해외에서는 자유 경쟁 체제에 들어가 있다.


테슬라는 전기차를 팔기전에 수퍼차저부터 깔았다. 또다른 민간 기업은 전국에 14,000여개의 충전 포인트를 가지고 성업 중이다.


 우리나라 전기차 충전 인프라에 대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도 있지만, 서비스 품질이 문제다. 막상 가보면 충전기가 고장 나있거나 충전기가 이상한 곳에 설치되어 있는 경우도 다반사다. 그저 목표 실적 채우기에 급급한 때도 있었다.


충전 인프라를 구축하는 사업을 민간 사업자가 나서서 제대로 서비스해주면 좋겠다.



전기차 세상은 무조건 온다.


순수 전기자동차 시장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는 글로벌 완성차 업체 간 경쟁이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 폭스바겐이 디젤게이트 이후 전기차 시대를 선언했다. 

독일 폭스바겐은 첫 번째 전기차 I.D. 3의 사전예약 판매에 나선다. I.D. 3는 준중형 해치백(후면이 납작한 5도어 차량)으로 한 번 충전해 300㎞(유럽 기준)가량 달릴 수 있다. 가장 큰 무기는 저렴한 가격이다. 판매 가격은 2만7500유로(약 3500만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구매자에게 주는 정부 등 보조금 없이 구매 가능한 가장 현실적인 전기차가 될 전망이다.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인 비싼 가격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면서 대중화가 더 앞당겨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소비자들은 똑똑하다.

과연 소비자들의 선택 기준은 무엇일까 ?

나역시 소비자이기에 다음3편에서 정리를 해볼까 한다.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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