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걸어요.
내가 빠르게 걷는다고 상대방이 느리게 걷는다고 조급해하지 말고.
좀 빠르고 좀 느리면 어때요.
나는 조금 느리게 상대방은 조금 빠르게 함께 걸으면 되잖아요.
내가 빠르게 걷는다고 상대방이 느리게 걷는다고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이 변한 게 아니라
함께 걷고 있다는 것 자체가 사랑하고 있다는 거잖아요.
빨리 서두른 다고 너무 느리다고 서로를 탓하는 것은
사랑에 대한 믿음을 흔들리게 하고
결국은 서로가 고독해지게 되는 어리석은 투정.
한 사람을 가슴에 품는다는 것은 특별한 것을 바라서가 아니라
서로가 서로에게 존재하고 있는 바로 지금 이 순간을 사랑하기 때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