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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치코 Jul 01. 2024

혹시라도 몰랐다면

2024년 상반기 해외 힙합 발매 앨범 추천


ksuuvi

Not What is Seems

2024.01.30


2020년대에 탄생한 사운드, Jerk는

다양한 힙합 장르에서 영향을 받아

탄생했지만 그 연결고리는 점점

흐려지고, 프로덕션의 방향성이

더욱 예측하기 어려운 구간으로

흘러가며 '설명하기 어려운'

장르가 되었다.


이 앨범 또한, 그 점의 예시에 속하지만 

적어도 Jerk가 어떤 장르인지 만큼은 

충실하고, 뚜렷한 축에 속해 입문자들에게 

선뜻 추천할 만한 앨범이다.




Che Noir

The Color Chocolate, vol. 1

2024.01.26


드럼리스의 성지인 뉴욕의 버팔로에서

태어난 MC이자, 프로듀서 Che Noir는

2020년대 내내 쉬지 않고 앨범을

발매하며 성공적인 커리어를 이어가고 있다.


자신의 한 해를 시작하며 발매한 4곡이 수록된 

ep 내내 그녀는 묵직하게 벌스를 쌓아갔고

더불어, 정석적이면서도 포인트마다 

창작력이 가미된 사운드를 선보여 

앞으로의 커리어를 더욱 기대케 했다.



Kokaenlapipa (Lonleyfriendly)

KOKAENLAPIPA

2024.04.30


Lonelyfriendly는 칠레 국적의 아티스트로

올해 발매한 이 앨범이 영미권 리스너들에게

발굴되며 주목을 받게 되었다.


이 앨범을 반으로 딱 잘라서 본다면,

초반부는 여유롭고 느슨한 재즈 랩이,

후반부는 클라우드 랩을 바탕으로 한

퓨처리스틱 사운드가 등장한다.


잘 어울리지 않을 것 같던 두 사운드를 

최대한 '어울리게 섞어낸' 것이

이 앨범이 가진 가장 큰 장점이었으며

본 작을 대표하는 두 사운드를 한 트랙에

담아낸 'CODEINA FINA'는 

가장 놀라운 순간이었다.



LAZER DIM 700

Injoy

2024.03.13


플러그에서 파생된 사운드 중,

레이지를 제외하고선 가장 갱스터 랩과

잘 어우러지고, 뱅어를 만들어 낼

가능성이 높은 장르는 

'다크 플러그'일 것이다.


그런 다크 플러그가 애틀랜타의 핫루키,

LAZER DIM 700을 만나 시너지를 자아냈다.

아마추어의 향이 물씬 나는 보컬 믹싱과

자가복제 성향이 있는 랩을 참고 듣는다면,

분명 즐길 거리가 많이 있는 작품이다.



Jawnino

40

2024.05.03


2022년, 첫 ep를 발매했던

Jawnino의 첫 믹스테이프이자

첫 앨범 단위 작업물이다.


그라임과 정글이라는 강렬한 사운드를

택했지만 Jawnino는 이 사운드들을

충분히 잘 통제하며 침착함을 유지한다.


랩도, 사운드도, 쿨하다 못해 차가울 지경인

이 테이프는 2010년대 '쿨한 그라임'을

표방하며 등장한 '네오-그라임'의

좋은 예시로 남게 되었다.



NATHY PELUSO

GRASA

2024.05.24


많은 아르헨티나 계 아티스트들이

스페인의 힙합 씬에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가운데

NATHY PELUSO 역시, 

그 에 해당되는 아티스트 중 한 명이다.


전 작을 통해 라틴 팝, 컨템포러리 알앤비를

섞어내며 매력을 뽐내던 그녀는

이번엔 아예 그 범위를 훨씬 늘려버렸다.


실험적인 힙합 사운드부터, 발라드, 라틴 팝 등

각 트랙별로 연관성이라곤 찾아볼 수 없는

사운드는 감정을 남겨두지 않는 장치로 

이용되었는데 점은 

Rosalia의 <MOTOMAMI>를 연상케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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