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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야나기 May 02. 2024

독서와 글쓰기로 아이의 자신감
높이는 방법

Part 1. 독서


  올해 2학년인 현우는 초등학교 1학년 때 저희 원에 입회하여 교과도서지수 테스트를 거쳐 수업을 시작했습니다. 리드인의 교과도서지수는 미국의 렉사일 지수를 근거로 만든 한국 최초의 객관적인 도서지수입니다. 각 학년 교과서의 어휘, 문장 구조, 문장 배열, 문단 배치, 내용 전개, 줄거리 구성 등을 분석화하여 지수화한 것입니다.      


  교과도서지수 테스트를 통해 현우에게 적합한 독서방법과 이해 수준을 평가하여, 현우가 편안하게 읽고 이해할 수 있는 1레벨 도서로 시작했습니다. 현재 2레벨의 도서를 읽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고사리 같은 손으로 책장을 넘기는 것조차 서툴렀던 현우였지만, 1년 동안 꾸준히 책을 읽고 글쓰기를 하면서 크게 성장했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에게 칭찬을 받고,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며 박수를 받고, 부모님에게도 칭찬을 받은 현우는 자존감이 매우 향상되었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현우는 어떤 방법으로 책을 읽기에 독서력과 독서이해력이 향상되고, 이것이 어떻게 현우의 학습발달과 자신감, 자존감 향상에 기여하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리드인이 생각하는 올바른 독서는 과정의 자율성, 이해의 적절성, 사고의 다양성이 확보되어야 합니다. Part 1에서는 과정의 자율성과 이해의 적절성을 다루고, Part 2에서 사고의 다양성(글쓰기)에 대한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첫 번째과정의 자율성

(개인 맞춤형 독서)     



“리드인은 수업을 할 때 학생에게 개인별 독서능력에 맞는 도서를 추천해주고, 수업시간에 책을 읽습니다.”   


  독서는 책을 읽고 이해하고 생각하는 과정입니다. 이것은 오롯이 현우 본인만이 할 수 있는 행위로 누군가 억지로 읽힐 수도 없고 이해시킬 수도 없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독서교육 프로그램에서는 아이들이 책을 집에서 읽어오게 합니다.   무엇이 잘못되었을까요?


  바로 학생들의 참여가 빠진 독서 활동을 시키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들에게 독서능력과는 무관하게 똑같은 대상 도서를 읽게 하는 것입니다. 이런 책을 읽게 되면 아이들은 자신의 독서능력에 맞지 않기 때문에 책을 어려워하고 집중할 수 없게 됩니다.          



                                         

  

두 번째, 이해의 적절성

(적절한 이해도와 도전, 다양한 사고력의 발달)     


  독서는 학생 스스로 참여하는 행위입니다. 현우는 책을 읽으며 내용을 이해하고 생각하는 과정에 직접 참여하게 됩니다. 책을 읽고 난 후, 독서진단(독서 이해도 점검)을 합니다. 이때 현우의 이해도를 높이는 과정은 100%가 아닌 70에 80%를 목표로 삼았습니다. 독서이해도는 책을 완벽하게 이해하는 것보다 70에서 80%의 적절한 이해도로 빈 공백이 있어야 합니다. 아이들은 비어있는 부분을 생각하고 찾아보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더욱 성장하게 됩니다.       


  내용을 100% 이해하는 것은 교과학습에서 필요한 요소입니다. 독서에서 100% 이해도가 된다는 것은 그 책이 아이에게 쉬운 책일 수 있습니다. 그러한 상태로 독서 수업이 지속되다 보면 오히려 집중력이 떨어지게 되겠죠.     


  현우가 독서진단을 끝내고 나면 자신의 부족한 영역을 저와 함께 파악합니다. 아이의 이해도에 따른 리드인의 독서진단은 어휘력, 사실이해력, 추론사고력, 비판사고력의 문해력을 키울 수 있는 강력한 도구가 됩니다.       



문해력이란 무엇일까요?

  문해력은 글을 읽고 그 안에 포함된 정보를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의미합니다. 이것은 언어를 사용하여 작성된 글, 텍스트, 기사, 책, 보고서 등을 읽고 그 안에 담긴 내용을 파악하며, 주요 아이디어를 추출하고 의미를 해석하는 과정을 포함합니다.     



어휘력, 사실이해력, 추론사고력, 비판사고력이란 무엇일까요?     

  어휘력이란 일정한 조건이나 범위에서 말을 이해하는 능력을 말해요. 어휘력은 책을 많이 읽으면 좋아질 수밖에 없으며, 어휘가 부족하면 자기 생각을 적절한 단어로 표현하지 못하게 됩니다.     


  사실이해력이란 실제로 있었던 일이나 현재 있는 일을 파악하는 능력을 뜻합니다. 즉, 글을 읽고 기본적인 내용을 파악하는 정도를 말해요. 문장, 문단, 글의 구조에 대한 이해를 통해 글의 표면에 나타난 가장 기본적인 요지를 파악하는 것이지요. 문학보다는 비문학을 읽을 때 더 많이 요구됩니다. 하지만 문학에서 사실적 이해 능력이 부족하면 깊이 있는 감상이 어렵습니다.     


  사실 파악은 독서의 가장 기본적인 능력입니다. 사실 파악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친구들은 전체적인 내용 파악을 어려워하고, 특히 사회나 과학 교과서를 읽고 혼자 내용을 파악해 공부하는 것이 매우 어려워요.     


  추론사고력은 주어진 정보를 바탕으로 새로운 결론이나 아이디어를 도출해 내는 고도의 정신적 능력을 말해요. 문학 작품 속에서 인물들의 심리나 성격을 파악하거나 숨겨진 부분을 상상하기 등입니다. 이면적인 주제를 파악하는 능력과 밀접한 연관이 있어요. 추론을 바탕으로 배경, 인물 사건과 유사한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을 이끌어 낼 수 있어야 합니다. 추론 능력이 약한 친구들은 수학파트에서 도형이나 응용문제를 어려워할 확률이 매우 높습니다. 특히, 추론영역이 약하면 읽기는 물론 글쓰기를 매우 어려워해요.     


  비판 사고력에 필요한 것이 비판적 독서입니다. 비판적 독서는 단순히 글의 내용을 수용하는 것이 아니라, 글에 제시된 주장이나 의도가 타당한지, 어떤 근거에 기반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 과정입니다. 초등 저학년 학생들의 경우에는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기초적인 수준에서 출발합니다. 고학년 학생들은 작가의 의도와 글의 구조를 분석하고, 다양한 관점에서 글을 해석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처럼 고학년이 되면 더 복잡한 사고 능력을 요구합니다. 비판적 사고력은 사회적, 도덕적 가치를 고려한 비판적 읽기 능력을 포함합니다.  단순한 어휘력이나 사실 지식을 넘어서 추론과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요합니다.             

   

  현우는 편안하게 접근할 수 있는 맞춤형 책으로 시작해, 점차 읽기 능력(독서 레벨)을 높여갔어요. 현우에게 맞게 순차적으로 진행하다 보니 독서 과정에서 자신감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새로운 책을 읽을 때마다 현우의 독서능력도 더불어 향상되었지요. 그 결과 현우는 성취감은 물론 자존감도 자연스럽게 높아졌습니다.    

 


  현우의 이야기 2편이었습니다. 다음으로는 마지막 이야기에서 현우가 독서를 통해 키운 자신감을 어떻게 글쓰기에 활용하여 자신감, 자존감을 높이는지 소개할 예정입니다.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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