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른 킹덤, 그리고 지금의 나

2025. 08.06

by Kevin Lee

제가 처음으로 영화를 봤었던 때가 기억납니다. 아빠와 함께 코엑스에 영화 한 편을 보러 갔었죠. 영화 제목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사실 이렇게 진지하게 적을 글일줄은 몰랐습니다. 영화의 주제 자체가 가볍고, 영화의 용도도 킬링타임이니까요. 하지만, 그 당시 초등학교 2학년이었던 저에게, 영화라는 매체는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장면이라고는 소설을 읽으면서 (기껏해야 생텍쥐페리의 동화들 정도지만) 상상만 해봤던 저에게, 실제로 눈으로 볼 수 있었던 영화라는 매체는 제가 엄청난 충격으로 다가오기도 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흘러 저는 초등학교 4학년이 되었고, 코로나로 인해 나갈 일이 줄어들게 되었고, 학교 수업도 줌수업으로 바뀌었죠. 그 해부터였나, 저는 영화 DVD를 모으기 시작했습니다. 그 취미는 제가 지금 LP나 영화의 블루레이를 철제 형태로 보관하는 스틸북을 모으는 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제가 만약 영화를 접해보지 못했었다면 어떨까요? 아마 제 인생은 훨씬 재미없고, 정말 "흑과 백"으로만 가득찬 진부한 인생이었을 겁니다. 제가 여러분들 앞에서 글을 적으며, 이렇게 영화에 대한 생각을 나눌 수도 없겠죠. 하지만 저는 영화를 접했고, 문학을 좋아하는 저와 영화라는 매체의 메시지나 상징성은 만났을 때 큰 시너지를 발휘하며 좋은 해석을 내놓을 수 있다고 장담합니다. 저는 아직 청소년기의 창의적인 생각이 남아있고, 이것은 영화와 책을 동시에 리뷰하며, 독자분들께 값진 경험을 선사시켜 드릴 수 있다고 자부합니다.


영화라는 매체는 계속 발달해 나갔습니다. 그리고 그 발전 과정은 길고 길었죠. 영화 <바빌론>에서처럼, 영화를 찍다가 죽는 사람도 많았고, <돌아오지 않는 해병>의 제작기 때 실제 총기를 사용하여 배우들이 연기하게 했다는 유명한 제작 비하인드처럼, 영화를 찍는다는 것은 오래 전엔 굉장히 위험한 생각이었습니다. 그렇지만 그 위험한 생각은 발전 과정의 일부가 되었고, 현재는 전설이 된 고전 영화들이죠.


저는 여러분들과 이 발전 과정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차례대로 따라가며, 때때로는 어려운 시네마가 아닌,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영화라는 매체에 초점을 맞춰, 여러 블록버스터나 킬링타임 영화도 소개해보는 케빈이 되겠습니다.


영화와 문학을 사랑하는 마음을 담아, 독자 여러분들께 졸린 새벽에 첫 인사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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