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11.15(금)
드디어 금요일, 빨리 퇴근하고 싶습니다. 오늘도 에너지업계는 혼란스럽습니다. 신년사 준비에 돌입한 11월 중순입니다. 기후위기가 심각해 수능한파라는 말이 무색해졌네요. 오늘도 에너지 읽어드립니다.
1. “데이터센터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치 1% 불과”…해외보다 엄격 관리 - 전자신문
이번에 열린 전자파 안전포럼에서 데이터센터 전자파가 인체 보호 기준의 1% 수준에 불과해 건강에 거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는 발표가 있었어요. 정부는 이런 강화된 기준을 유지하며 불안감을 줄이고 소통을 강화할 방침입니다. 실제로 우리나라 전자파 인체보호 기준은 세계에서 가장 엄격하며, 국제 기준보다도 더 낮아요. 앞으로는 데이터센터 전자파에 대한 지나친 불안을 해소하고 전자파 안전 인식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고 해요. 이렇게 되면 송전망 건설의 반대논리인 전자파가 쏙 들어가려나요?
2. 신재생에너지만 이용…넷제로 건물로 전력 사용도 최소화 | 서울경제
넷제로(Net Zero)는 탄소 배출과 흡수가 ‘0’이 되는 상태를 의미해요. 아부다비의 마스다르 시티가 신재생에너지만 사용해 넷제로 건물이 되겠다고 선포했어요. 여기엔 태양광 패널과 무인 전기차가 있고, 바람을 이용한 ‘윈드타워’가 기온을 낮추고 있어요. 또, 경제자유구역으로서 기술 혁신과 국제 협력의 장이 되고 있어요. 마스다르 시티는 탈석유 시대를 대비하며 친환경 도시 모델을 제시하고 있답니다. 사우디의 돈과 태양광 에너지라면, 불가능한 꿈이 아닐 것 같습니다.
3. 용인 반도체 송전망 협상 타결, 산업부·한전 용단 빛났다 [사설] | 한국경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송전망 건설 비용 협의가 드디어 타결될 전망이래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대규모 투자를 하는 중요한 국가 프로젝트인 만큼 전력 공급이 큰 과제였죠. 이번에 한전이 부담하는 공용망 비중을 늘리기로 하면서 협의가 진전됐는데, 공익을 위해 한전이 통 크게 양보한 셈이에요. 그런데 말이 좋아 양보지, 202조 부채를 안고 있는 한전이 호구된 거 아니냐는 비아냥 섞인 조롱도 안팎에서 나오고 있습니다.
4. [기자수첩] 기후위기와 사계절 모기 - 파이낸셜뉴스
요즘은 모기가 겨울에도 많이 보여요. “모기=여름” 공식은 옛말이 된 듯. 여름 폭염, 가을 장마까지, 기후위기 실감하고 있지만 뚜렷한 대책은 없어 답답하네요. 환경부가 기후위기대응단을 만들었지만, 이제 걸음마 단계랍니다. 재활용분리수거 정도의 사소한 대책으로는 지금의 기후위기를 막을 순 없어요. 기업 참여를 촉진할 ‘당근’ 같은 인센티브와, 국민의 공감대가 필요합니. 기후를 못 지키면 결국 우리가 '벼락거지' 될지 모른다는 경고도 있습니다.
5. 기후총회 의장국 수장이 “석유·가스는 신의 선물”
COP29 의장국인 아제르바이잔 대통령이 “석유와 가스는 신의 선물”이라며 화석연료를 옹호하는 발언을 해 논란이 되고 있어요. 기후위기의 공범격인 산유국에서 3년 연속 총회가 열리는 게 좀 황당한데, 그러다보니 화석연료 퇴출 논의가 자꾸 지연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큽니다. 석유와 가스에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 나라가 의장국을 하는 게 말이 되냐는 거죠. 기후운동가 그레타 툰베리를 포함한 환경 단체들은 “기후 위기에 역행하는 행보”라며 이를 강하게 비판하고 있어요. 그런데 트럼프 시대에는 기후위기 끝난 거 아닙니까?